8월 아시아발 미국행 화물 4% 증가 151만teu

중국 수출 감소 불구, 한국·베트남 대폭 증가

2019-09-18     한국해운신문

미국의 조사회사 데카르트 데이터마인이 9월 13일 발표한 2019년 8월의 아시아 10개국발 미국행(북미동항)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동월 대비 4%가 증가한 151만 5033teu였다. 최대의 대미 수출국인 중국발 화물은 2%가 감소한 89만 7074teu로 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 홍콩, 일본을 제외한 7개국의 대미 수출 물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 2위국인 한국은 전년동월 대비 11%가 증가한 16만 6951teu, 3위 베트남은 37%나 증가한 10만 6403teu를 기록, 대폭적인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월의 북미동항 수송물량을 수출지역별로 보면 5위 싱가포르가 35%가 증가한 6만 8798teu, 9위 태국이 24%가 증가한 3만 7270teu, 말레이시아가 12% 증가한 2만 37teu로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지역 국가들이 나란히 두자리 숫자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과 홍콩발과 일본을 제외한 7개 수출국에 공통적으로 중요한 품목은 모두 7개 품목이다. 이 7개 품목 가운데 5개품목에서 중국과 홍콩의 수출 화물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서 나머지 7개 수출국에서는 반대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대미 생산 수출 거점이 동남아로 급격하게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최대품목인 가구류는 중국과 홍콩에서 감소된 부분을 아시아의 7개국의 증가로 흡수하는 모양새다. 또한 전자전기는 중국과 홍콩의 감소했지만 아시아 7개국의 증가분은 이를 만회하고 남음으로써 전체적으로는 1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4위 수출품목인 완구와 운동구는 중국과 홍콩발은 전체 수출화물 가운데 93%를 차지하기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상위 품목에는 들어가 있지 않다.

일본발 직항분은 18% 증가한 4만 1214teu였지만, 환적화물을 포함한 일본 수출화물 합계는 4%가 감소한 5만 5630teu였다. 환적화물 가운데 한국 경유는 10%가 증가한 1만 331teu로 18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서 8월까지 북미동항 전체의 누계 수송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0.8%가 증가한 1081만 218teu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7월 한달동안의 미국발 아시아행(북미서항) 화물 수송량은 전년 동월대비 9%가 감소한 46만 875teu로 감소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국으로 수입된 화물은 16%가 감소한 13만 8837teu를 기록했다. 최대 품목인 고지의 경우 11% 증가로 다시 증가로 반전됐지만, 2위 품목인 목재는 40%나 감소했고 3위 품목인 플라스틱도 30%가 감소했다. 3위품목인 목초와 대두도 11%나 감하는 등 주요품목들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의 다른 나라들도 인도, 말레이시아, 태국을 제외한 6개국이 모두 대미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10개국의 수입된 화물의 1월-7월간 누계실적은 전년동기 4%가 감소한 346만 1110teu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