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항만 9월 물동량 1.9% ‘UP’

131.3p로 7개월 연속 전년比 증가
8월 133.5p에 비해서는 소폭 하락

2019-12-10     최홍석
▲ 드류리(Drewry)가 발표한 항만 컨테이너 처리량 지수 최근 추이 (출처 : Drewry Maritime Research)

9월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물동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3월부터 지속되어온 물동량 증가세를 일곱 달 연속 이어갔다.

최근 영국의 해사관련 조사기관인 드류리(Drewry)가 전 세계 220개 이상의 컨테이너항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Global Container Port Throughput Indices’에 따르면 9월 전 세계 항만의 월간 컨테이너 처리량은 직전 달인 8월(133.5p)에 비해 소폭 하락한 131.3p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드류리의 ‘Global Container Port Throughput Indices’는 기준점이 되는 2012년 1월의 전 세계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을 100p로 놓고 이후 매월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감률을 지수화한 것으로 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의 75% 이상을 분석하여 수치화하고 있다.

9월 기록한 131.3p는 8월에 비해 약 2.2p 하락한 것으로 전월에 비해서는 다소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인 2018년 9월(128.9p)에 비해서는 2.4p, 1.9% 가량 증가한 것이라고 드류리는 밝혔다. 또한 드류리는 2017년 9월과 비교했을 때도 올해 9월 기록한 수치가 6p 더 높다고 설명했다.

주요 지역별 컨테이너 항만의 9월 물동량 증감율을 살펴보면 전 지역이 전월 대비 수치가 감소한 가운데 오로지 남미 지역만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마찬가지로 전 지역이 전년 대비 수치가 증가한 가운데 아프리카 지역만이 유일하게 수치가 감소했다.

남미 지역의 경우 9월 들어 전 지역 중 유일하게 전월 대비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남미 지역은 2019년 3월부터 9월까지 7개월 연속 지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유일한 지역이라고 드류리는 설명했다. 남미 지역은 지난해 저점에서 회복하여 9월 117.5p에 도달했다.

반면 북미 지역은 9월 141.0p를 기록, 전월(150.1p)에 비해 9.1p(-6.1%)나 하락하며 전 지역 가운데 가장 큰 월별 감소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0.3%(0.5p)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컨테이너 항만 중 가장 많은 물동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지역 항만의 경우 9월 143.4p를 기록하며 전월(144.0p) 대비 0.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역 항만의 경우 최근 2개월간 매달 1p씩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기는 하지만 중국 지역 항만 역시 마찬가지로 전년 동월(140.6p)에 비해서는 2.0%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항만의 9월 컨테이너 물동량 지수는 126.4p로 전월(129.5p) 대비 2.3% 하락했으나 전년 동월(126.0p)에 비해서는 0.4%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지역 항만의 경우 9월 들어 120.4p를 기록, 전년 동월(114.9p) 대비 4.8%가 증가하며 전 지역 중 가장 높은 연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 지역도 마찬가지로 직전 월인 8월(122.5p)에 비해서는 4p, 1.8% 가량 하락세를 기록했다. 드류리는 이 같은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발렌시아항과 앤트워프항이 매년 9월 낮은 물동량 처리 수치를 보이고 있는 점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전 지역 중 유일하게 전년 대비는 물론 전월대비 물동량이 모두 감소했다. 아프리카 지역 항만은 9월 108.1p를 기록, 전월(115.4p) 대비 63.%, 전년 동월(112.1p) 대비 3.6%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최근 지역별 컨테이너 처리량 지수 및 전월·전년 대비 증감률(출처 : Drewry Maritime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