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신임 사장 공모에 하마평 무성

해수부 출신·지역 항만인사 후보 물망

2020-01-09     최홍석
▲ (좌측부터)최준욱 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박준권 전 중앙해심원장, 홍경원 IPA 경영본부장, 최정철 인하대 교수.

인천항만공사가 지난해 갑작스레 사퇴를 선언한 남봉현 전 사장에 이어 제6대 신임사장 공모를 시작함에 따라 과연 누가 차기 인천항만공사 사장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홍경선 사장 직무대행)는 제6대 신임사장 선임을 위한 공모절차를 6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IPA는 전임 남봉현 사장의 후임 인선을 위해 지난 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장 공모를 위한 후보자 추천 계획을 확정했다.

IPA는 1월 6일부터 20일까지 약 15일간의 공모기간 동안 지원서를 접수 받을 예정이며, 지원서 접수를 마치면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3~5배수의 후보자를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처럼 신임 사장 공모가 시작되면서 인천 지역 항만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사장으로 유력한 몇몇 인물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해수부 출신 후보로는 최준욱 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과 박준권 전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최 전 실장은 1967년생 행시 35회로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해수부에서는 혁신기획팀장, 장관비서관, 주중대사관 주재관, 해양환경정책과장, 해운정책과장, 마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산업정책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을 지냈다.

박 전 원장은 1962년생으로 성균관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양수산부 항만건설과장, 항만개발과장, 항만재개발과장, 시설안전과장, 건설안전과장, 항만정책과장, 마산지방해양항만청장, 항만국장 등을 역임했다.

반면 인천 지역 항만업계 인사들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남봉현 전 사장을 대신해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홍경선 경영본부장과 인하대학교 최정철 교수가 유력 후보이다. 홍 본부장은 1963년생으로 연세대, 인하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 농림해양수산위 등 국회의원 보좌관을 거쳐 인천시 도시재생특보, 청운대학교 교양학부 부교수 등에 재직했다.

인하대학교 최정철 교수는 인천 출신으로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인하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인천상공화의소 지식센터장과 송영길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을 거쳐 현재 인하대학교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역대 IPA 사장 면면을 살펴보면 제4대 유창근 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해수부 출신 공무원들이 사장을 역임했다. 

제1대 서정호 사장은 해수부 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데 이어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자문위원을 거쳐 초대 사장직에 올랐으며, 제2대 김종태 사장 역시 해운항만청에서 공직을 시작, 이후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석비서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제3대 김춘선 사장 또한 재경부쪽에서 공직을 시작하긴 했으나 이후 해양수산부로 옮겨 오면서 해운항만쪽과 인연을 맺었고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여수세계박람회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제5대 남봉현 사장의 경우 30여년동안 개획재정부, 해양수산부등을 두루 거쳤으며 퇴임 전 2년간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IPA는 신임 사장의 자격요건으로 최고 경영자로서의 리더십과 비전 제시 능력, 해운항만·물류 분야와 관련된 지식과 경험, 조직관리와 경영능력,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