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컨항만 1위 상해, 2위 싱가포르

10년 연속 같은 순위, 홍콩은 8위로 밀려

2020-01-23     한국해운신문

세계 주요 컨테이너항만의 2019년 취급량 상위항 순위은 전년도에 이어 1위항 중국 상해, 2위항 싱가포르로 확정이 됐다. 2018년 세계 2위를 기록했던 싱가포르항의 2019년 취급량은 3720만teu로 집계되었고, 이에 따라 10년 연속으로 컨테이너항 취급 1위는 상해항, 2위는 싱가포르항으로 확정이 됐다. 그러나 2018년도에 7위였던 홍콩항의 경우는 2년 연속 전년도 보다 순위가 내려가 청도항에도 밀려서 결국 8위로 후퇴하고 말았다.

싱가포르해사항만청이 최근 발표한 싱가포르항 2019년 컨테이너취급량은 전년대비 1.6%가 증가한 3720만teu였다. 3년 연속 플러스였지만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컨테이너 이외의 화물을 포함한 총 화물취급량은 6억 2620만톤으로 전년대비 0.6%가 감소했다. 총화물취급량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4년만이다. 또한 방커 판매량은 4750만톤으로 2년 연속 5000만톤을 밑돌았다.

중국 교통운수성이 집계한 중국 컨테이너취급항 중 2019년 상위 10개항 랭킹은 영파(寧波)항이 2018년에 이어 2년연속 중국의 2위항이었다. 2018년의 경우는 2위 영파항과 3위 심천(深玔)항과의 차이는 61만teu였지만, 2019년에는 그 차이가 176만teu로 벌어졌다.

중국주요항 상위 10개항(상해항 제외)은 상해, 영파, 심천 3개항에 이어 4위 광주(広州), 5위 청도(靑島), 6위 천진(天津), 7위 하문(廈門), 8위 대련(大連), 9위 영구(營口), 10위 연운항(連運港)이 차지했다. 이들 10개항 중에 전년보다 실적이 떨어진 항만은 대련항과 영구항 2개항뿐이다.

청도는 2018년 실적에서는 1931만teu였지만, 2019년은 9%가 증가하여 처음으로 2000만teu를 돌파했다. 중국 주요항만 가운데 연간 취급량이 2000만teu를 넘는 항은 2019년의 경우 상해항, 영파항, 심천항, 광주항, 청도항 등 5개항만이었다.

중국 본토의 항만들이 약진하고 있는 반면에 홍콩항의 2019년 취급량은 6%나 줄어든 1836만teu를 기록했다. 물동량이 마이너스가 된 것은 2년 연속이다. 또한 홍콩항의 컨테이너화물 연간취급량이 1900만teu를 밑돈 것은 지난 2001년 1782만teu를 기록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