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양자강조선, LNG추진 메가 컨선 수주

2020-03-06     곽용신

중국 강소성에 위치한 양자강조선이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LNG추진 메가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화제다.

외신에 따르면 양자강조선은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둔 Greathorse Tiger로부터 1만 4천teu급 메가 컨테이너선 2척과 옵션 6척을 수주했다. 양자강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1만 4천teu급 메가 컨테이너선은 LNG 추진선으로 B타입의 LNG연료탱크가 장착될 예정이며 납기는 2022년 중반, 신조선가는 척당 1억 1천만달러다. 옵션 6척까지 행사되면 총 8억 8천만달러 규모의 대규모 거래가 된다.

양자강조선은 이번에 LNG 추진 메가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면서 강남조선, 후동중화조선에 이어 대형 LNG 추진선을 수주한 3번째 중국 조선소로 등극하게 됐다. 양자강조선은 올해초 스웨덴 선사인 Trabit Shipping으로부터 1만 3천dwt급 LNG추진 케미컬 탱커 2척과 옵션 2척을 수주하면서 처음으로 LNG 추진선박을 수주한 바 있다. 이선박은 C타입의 LNG연료탱크가 장착될 예정이며 2022년 인도될 예정이다. 선가는 척당 2900만~3천만 달러로 전해진다.

한편 이번에 양자강조선에 LNG추진 메가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Greathorse Tiger는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타이거그룹의 자회사다. 타이거그룹은 컨테이너선주로 유명한 캐나다회사인 시스팬(Seaspan Corp) 출신의 게리왕(Gerry Wang) 회장과 그라함 포터(Graham Porter) 사장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이번에 Greathorse Tiger의 LNG추진 메가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도 게리왕 회장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Greathorse Tiger는 현재 벌크선 16척, 케미컬탱커 14척, 컨테이너선 4척 등 총 34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컨테이너선 3척을 900teu급 피더컨테이너선으로 COSCO가 용선해 운항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