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보콤리징, LNG추진 LR2 12척 발주

2020-03-18     곽용신

중국교통은행(Bank of Communications ; Bocomm)의 리징자회사인 보콤리징(Bocomm Leasing)이 LNG추진 LR2 탱커 12척을 발주해 주목된다.

최근 발표된 마켓데이터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보콤리징은 중국 광저우조선과 12만dwt급 LR2 탱커 8척, 상해외고교조선과 동형선 4척 등 총 12척을 척당 5400만 달러, 총 6억 4800만 달러에 2022년 인도받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발주된 LR2 탱커는 LNG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이중연료 선박임에도 선가가 5400만 달러로 상당히 저렴하다. 이는 소형 LNG 연료탱크가 장착되기 때문으로 대형 LNG 연료탱크가 장착되는 고사영 LR2 탱커의 경우 신조선가가 척당 6천만달러가 넘는다.

보콤리징이 이번에 발주한 LNG추진 LR2탱커 12척은 쉘(Shell)과 최근 체결한 15년 장기운송계약에 투입될 예정이다. 쉘은 지난해말부터 신조 LR2 탱커 12척을 확보를 위한 선사 작업을 시작해 1월 JP Morgan, 산동쉬핑, ICBC리징, EPC, 보콤리징 등을 최종후보로 압축하고 최종 협상을 벌여 보콤리징를 사업자로 선정하고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쉘은 최근 LNG를 주연료로 하는 LNG추진 선대를 집중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셀은 지난해 8월에도 장금상선과 LNG추진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에 대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장금상선은 쉘과의 장기운송계약을 위해 삼성중공업과 11만 3천dwt급 아프라막스 탱커 10척을 척당 6천만달러에 2022년 1월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쉘은 또 JP모건JP Morgan Asset Management)과 LNG추진 2만 5천dwt급 PC탱커 4척에 대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 JP모건은 현대미포조선과 2만 5천dwt급 PC탱커 4척을 2021년 인도받는 조건을 발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