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남성·천경 일본서안서비스 개편

4월부터 천경 합류 3사가 협조배선

2020-04-01     한국해운신문

고려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 3사는 손잡고 한국-일본서안항로 배선체계를 새로 개편한다. 원래 이 항로에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흥아해운, 장금상선이 2루프에서 공동운항을 했었지만 이같은 협조배선 체제가 4월 초에 만료됨에 따라,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이 새로운 파트너인 천경해운과 손잡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설하여 종전의 기항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고려해운과 남성해운은 지난 2년간 복수의 서비스루트에서 협력관계를 강화해 왔다. 이번에 천경해운을 새로운 파트너로 추가하여 종전부터 해오던 한중일 협조배선 서비스인 NCS를 개편하여 새로운 NCS와 NCS2 등 2개 루프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NCS서비스는 일본서안-한국-중국항로에 고려해운(1100teu급 투입), 남성해운(953teu급 투입)이 컨테이너선 1척씩을 투입하여 운항하게 된다. 일본측 기항지는 니가타, 가나자와, 토야마 등지를 커버하게 되고, 종전의 4사체제 서비스에서 기항했던 아키타, 사카타, 나오에쓰도 다른 서비스를 조정하여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NCS2 루프서비스에는 천경해운이 704teu급 컨테이너선 1척을 투입, 일본의 큐슈·세토나이코우와 한국항을 연결하여 셔틀로 배선하게 된다. 고려해운, 남성해운, 천경해운 3사는 선박을 투입하지 않는 항로에서도 각각 스페이스를 차터하여 서비스하게 된다. 새로운 NCS, NCS2의 기항 로테이션은 다음과 같다.

[NCS] 상하이(화·수) - 닝보(수) - 부산(토) - 니가타(화) - 가나자와(수) - 도야마(목) - 부산 (토) - 울산(토) - 상하이. 4월 14일 니가타항에서부터 일본 항만 기항이 시작된다.

[NCS2] 부산(토) - 모지(일) - 이요미시마(월) - 히로시마(화) - 미즈시마(수) - 모지(목) - 하카타(금) - 부산. 4월 12일 모지항에서부터 일본항만 기항 시작.

고려해운, 남성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등 한국의 근해항로 4대선사는 지난 2017년 4월부터 한국-일본서안항로의 일부 배선을 통합하여 KJW1, KJW2라운 명칭으로 2개루프에서 협조배선 체제(공동운항)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당시에 일본서안지역에는 니가타, 사카타 아키타, 나오에쓰, 도야마에 기항했으며, 그중에서도 니가타항에는 2개 루프서비스가 모두 기항했었다. 이 4대선사 협조배선체제는 스케줄을 안정화시키고, 운항비용도 절감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장금상선과 흥아해운 2사는 지난 2018년에 정기선사업을 통합하기로 합의함으로써 4대선사 협조배선체제는 계속 유지할 수 없었고 결국 발전적인 해체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2019년말에 흥아해운의 정기선사업을 승계한 흥아라인을 출범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