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LNG선 조선소 22일 결정?

늦으면 라마단 종료되는 5웖말 이후
프로젝트 최대 6개월 지연, 80척 신조 유지

2020-04-14     곽용신

코로나19 사태 확산 영향으로 카타르 노스필드(North Field) LNG 확장프로젝트 가동 시점이 3~6개월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신조 LNG선 조선소 선정작업이 빠르면 4월 22일 완료될 전망이다.

외신 등을 종합하면 노스필드 LNG 확장프로젝트 1차에 투입될 LNG선 80척(40+40척)을 건조할 조선소 선정작업이 빠르면 라마다 시작 전인 4월 22일 이전에 이루어질 전망이다. 만약 22일 결론을 내지 못하면 라마다가 끝나는 5월 23일 이후로 밀리게 된다.

카타르 페트롤륨(Qatar Petroleum)측은 지난해 6월 한중일 조선소로부터 1차 견적을 접수한 바 있고 올해 1월 2차 견적서를 제출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 빅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조선소와 중국 후동중화조선 등 4개 조선사를 최종 후보로 올려놓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카타르가 빠르면 이달중으로 노스필드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선 80척에 대해 조선사들과 슬롯 예약 합의서(Deed Of Agreement ; DOA)를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타르측은 노스필드 프로젝트 1단계 가동시점이 3~6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있지만 LNG선 신조 슬롯 DOA 체결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아 조선소들은 일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카타르측이 노스필드 프로젝트 1단계 가동시점은 지연될 수 있지만 확장 캐퍼를 줄이지는 않겠다고 밝혔다는 점이다.

카타르페트롤륨의 사드 셰리다 알카비(Saad Sherida Al-Kaabi) 사장은 최근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노스필드 LNG 확장 프로젝트를 통해 LNG 트레인 6기를 건설해 현재 연간 LNG 생산량을 7700만톤에서 1억 2600만톤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은 축소하지는 않는다. 다만 LNG 트레인 4기가 먼저 가동되는 1단계는 당초 계획보다 3~6개월 연기가 불가피해 가동 시점이 2024년에서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필드 LNG 확장 프로젝트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카타르측은 상업적인 입찰 절차 지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사태 확산으로 노스필드 프로젝트 입찰 참여자들이 입찰 준비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불가피하게 1단계 프로젝트 가동 시점 지연이 불가피해 졌다는 것이다. LNG 트레인 2기가 추가로 가동되는 2단계 프로젝트는 2027년 가동 목표인데 지연 없이 당초 계획 변경대로 추진된다.

알카비 사장은 “노스필드 확장 포르젝트는 망설임 없이 전속항진하고 있다. 최근 많은 자본이 요구되는 대형 LNG 프로젝트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됐기 때문에 향후 LNG에 대한 전세계 수요가 더욱 증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