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출용 공컨테이너 부족 심각

내륙부와 서안북부 항만에 적체현상

2020-04-16     한국해운신문

북미서안지역과 미국 중서부에서는 최근 수출용화물을 실어나를 수 있는 공컨테이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감염이 확대되면서 3월말부터 대형 자동차 메이커들이 연이어 조업을 중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따라 아시아에서 북미지역으로 수송된 컨테이너화물들이 미국 내륙지역에서 발이 묶여 있는 것이다.

수입컨테이너화물의 수송되지 못하고 꽉 막혀 있는 상황이 되자 공컨테이너 확보가 아주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서해안 항만 가운데는 특히 시애틀, 타코마 등 서북부 항만들의 공컨테이너 부족 현상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는 현재 화물이 발이 묶이는 체화현상으로 인해 공컨테이너 회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항만이나 철도야드에 발이 묶여있는 수입 컨테이너에 대한 처리도 그다지 원활하지 못하다고 한다. 3월 하순부터 자동차메이커 등의 공장이 잇따라 조업을 중단했지만, 이미 출하된 부품 등이 있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체화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미 중서부 등의 일부 철도야드에서는 아시아로부터의 컨테이너화물이 쌓이고 있다. 컨테이너화물이 넘쳐나기 때문에 미국의 서해안 항만 가운데 일부는 철도와의 접속을 아예 중지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컨테이너 화물의 수송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수출용 공컨테이너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그러나 미서남부 항만인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에서는 아직까지는 공컨테이너 부족이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서부지역 등 내륙지에서 공컨테이너 부족이 심각하고 항만 가운데는 시애틀, 타고마 등 PNW항만과 수출이 많은 오클랜드항 등에서 공컨테이너 부족이 눈에 띄는 상황이라고 한다. 냉동컨테이너의 경우도 드라이컨테이너와 비슷하게 미국발 공컨테이너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서 선사들은 아시아지역으로부터 공컨테이너 회송을 고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