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 램차방항에 자율주행YT 도입한다

‘Q-Truck’ 6대, D터미널서 시범 운영

2020-05-04     최홍석
▲ 허치슨이 태국 램차방항에 도입한 자율주행YT 'Q-Truck'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인 홍콩의 허치슨이 자사가 운영하는 태국 램차방항에 자율주행야드트랙터 시범 운영을 시작해 주목된다.

최근 허치슨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Qomolo’, 또는 ‘Q-Truck’이라고 이름 붙은 6대의 전기자율주행야드트랙터가 중국 상해를 출발해 램차방항 D터미널에 도착했다. D터미널은 허치슨의 태국법인인 허치슨포트타일랜드(Hutchison Ports Thailand, HPT)가 운영하는 터미널로, 태국 최초의 최신식 자동화 터미널 시스템 도입으로 주목 받은 바 있다.

허치슨 측에 따르면 Q-Truck은 첨단 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탑재하고 있으며 무선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24시간 이상 중단 없이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Q-Truck은 레이저 펄스와 반사파를 이용하는 LiDAR 기술을 활용하여 전 방향에서 주변을 즉각적으로 감지하고 인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밀한 내부 3D 지도를 생성함으로써 장애물을 정확히 분석하고 충돌을 피할 수 있다.

Q-Truck의 운영은 D터미널에 이미 배치되어 운영 중에 있는 원격 제어 크레인 등과 함께 허치슨의 차세대 터미널 관리 시스템인 ‘nGen’에 통합되어 함께 제어될 예정이다. 허치슨은 통합 제어를 통해 운송 경로 계획, 운영시간 및 도착 패턴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도입된 Q-Truck 6대는 기존에 운영 중인 야드트랙터와 함께 부두 및 야드간 컨테이너 이송 작업에 투입하여 1년간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이후 큰 문제가 없다면 순차적으로 대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허치슨은 이와 같은 향상된 램차방항 D터미널의 인프라와 혁신이 경제 현대화를 목표로 하는 태국의 동부 경제 회랑(ECC, East Economic Corridor)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허치슨의 동남아시아 담당 전무이사인 Stephen Ashworth는 “자율주행야드트랙터인 Q-Trucks는 최신 기술과 혁신을 활용하고 있으며, D터미널을 이 지역에서 가장 기술적으로 진보하고 효율적인 컨테이너 터미널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계획의 일환이다. Q-Trucks를 비롯해 원격 제어 크레인 기술, 온라인 e-트래킹 서비스, 게이트 자동화 및 블록체인 기술과 같은 다른 항만 혁신 기술 등으로 인해 태국 최초의 스마트 항만이 되겠다는 목표에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