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ㆍ플랜트 정책금융 지원센터’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해외건설·플랜트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주 확대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중소ㆍ중견기업의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확대를 위해 필요한 인력, 정보력, 자금력 및 기술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해외건설ㆍ플랜트 관련 중소ㆍ중견기업과 해외건설협회, 플랜트산업협회 등 유관기관에서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출입은행 설영환 선임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외건설은 수주 규모면에서 우리나라 대표 수출품목인 조선ㆍ반도체ㆍ자동차 등과 함께 국가 핵심 동력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그럼에도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주 비중은 한 자리 숫자를 맴돌고 있어 수주 저변을 중소ㆍ중견기업까지 확대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진승호 대외경제협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 및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수출지원 확대, 신시장 개척, 민-관 대중소기업 협업 등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우리 중소ㆍ중견기업들이 해외건설 시장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미나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주 확대 전략을 주제로 인력 및 정보력과 자금력 및 기술력 등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선 ‘중소건설업체의 해외 진출 모델과 인재 수급 전략’이란 주제로 이복남 서울대 교수가 발표에 나섰다. 이복남 교수는 “연간 1천억 달러 수주 달성을 위해서는 해외건설 강소기업이 육성돼야 한다”고 지적한 뒤 “이를 위해 관리인력보다는 시공계획 및 설계, 작업감독과 품질 확인 등 현장 중심의 인력확보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KOTRA 박관식 자문관은 중소ㆍ중견기업을 위한 다양한 발주정보 취득 방안을 제시해 청중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세션에선 ‘해외건설 금융지원 방안’이란 주제로 해외건설협회 정창구 처장이 발표에 나선 데 이어 한국플랜트학회 정의종 부회장이 ‘해외건설ㆍ플랜트 기술력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정창구 처장은 “중소ㆍ중견기업의 이행성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프로젝트 사업성 평가 위주의 심사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의종 부회장은 중소ㆍ중견기업이 개발 가능한 건설ㆍ플랜트 기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체계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산관학연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센터는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30여 개 국내 중소ㆍ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건설ㆍ플랜트 수주 관련 정보 및 금융컨설팅 등에 관한 현장상담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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