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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Maersk)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머스크 뭄바이호(길이 400m, 20,000TEU)가 2월 2일 밤 11시경(현지시간) 독일 브레머하펜항 입항중 수로를 살짝 벗어나면서 천소(shallow patch)에 좌초했다. 오프쇼어 터그를 포함 예인선 7척을 이용하여 인양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가, 예인선을 한 척 더 투입하여, 전문구난업자의 도움을 받아 좌초 27시간 만에 인양하였다.악천후 속에서 엔진이 고장난 선박을 끌고 와야 하는데 우리나라에 있는 항만예선이 먼바다로 못간다 하여 외국의 예인선을 기다리느라 긴 시간 마음졸였다는 얘
문병일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2.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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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하청, 감전방지 차량 없는데도 현장 투입시켰다. 한전이 (안전)원칙을 세우고 있었다면 현장에서 이 원칙이 이행되는지까지 파악했어야 한다.” “한전 사장도 처벌받을 수 있다.”지난해 11월 한국전력 하청회사 직원이 전봇대 개폐기 작업 도중 감전돼 숨진 사건에 관한 한겨레 1월 5일자 및 6일자 기사다.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는 직장에서의 죽음을 흔히 불행한 ‘사고’로 치부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희생자 가족들까지도 대체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십여 일 앞둔 지금은 작업장에서의 인명사고시 “상위(원청)기업이 누
문병일칼럼
한국해운신문
2022.01.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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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대형선사가 장기운송계약을 가지고 있고, LNG추진선이고, 신조인데도 석탄운반선이라 해서 금융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부산은행은 석탄운반선에는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미쉐린은 선사에게 ESG 등급을 제시하라고 합니다. 공급망을 따라 ESG 파급효과가 이미 해운계에 다수 감지되고 있습니다.이처럼 해운에서의 ESG는 규제기관, 선박금융사, 보험사, 아마존이나 이케아 같은 대형화주로부터 비롯됩니다. 그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은 이미 확실해졌습니다. 그들은 탈탄소화, 인재관리, 데이터보안, 직원건
문병일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11.1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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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가는 컨테이너를 10개 실으면 운임이 5만불, 200개 실으면 100만불인데 한 번 실어볼까? 이 얘기를 듣고 당신은 어떤 단어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까? 안전할까? 법적인 문제는 없을까? 보험 커버받는데 문제는 없을까? 용선계약에는 문제가 없을까? 몇 개를 실어야 이익이 되지? 공컨테이너 회수는 어떻게 하지?그렇습니다. 앞의 단어 어느 것도 대충 넘어갈 수 없는 모두 중요한 것들이지요. 따라서 이중 어느 것도 문제가 없다고 명백하게 확인되기 전에 사업을 시작한다면 이는 사업이 아니라 모험이 될 것입니다.가장 먼저 할
문병일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9.29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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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정부는 국제협약을 제때에 업데이트하지 않음에 따라 유류오염방제비용의 아주 일부만을 배상받게 될 것 같다. 모리셔스 정부가 국제협약이 정하고 있는 선주책임제한규정을 우회해보고자 하겠지만, 결국 협약이 적용되면 실제 발생비용에 턱없이 부족한 배상금을 손에 쥐게 될 것 같다.”이는 2020년 7월 25일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에 좌초했다 둘로 쪼개졌던 WAKASHIO호(10만1932gt) 사고에 관한 Tradewinds 기사의 일부다.사고발생지 모리셔스는 1976년 선주책임제한협약 체약국이다. 이 기사는 억단위 비용이 발생할
문병일칼럼
한국해운신문
2021.04.05 1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