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정해춘 교장
목포해양대학교 전신인 목포해양고등학교 교장을 지낸 故정해춘 교장이 해기사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 인물선정위원회(위원장 임재택)는 지난 3월 5일 오후 2시 한국해기사협회 회의실에서 ‘해기사 명예의 전당’ 심사위원회를 열어 2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개개인의 다양한 경력과 공적을 심도있게 논의해 故정해춘 교장을 만장일치로 확정했다.

이날 심사위원회에는 임재택 한국해기사협회장을 비롯해 진해고등해원양성소 동문회 김윤택 회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김영소 선원해사안전과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오신기 이사장, 전국해상산업노동조합연맹 염경두 위원장, 한국해양대학교 이은방 해사대학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故정해춘 교장은 목포해양고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할 당시 5·16 쿠테타로 집권한 군사정권에 의해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목포해고를 존속시켜 현재 목포해양대학교로 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했고 해운초장기 해운발전과 후배양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해기사 명예의 전당’ 헌정인물로 선정됐다.

1913년 전남보성에서 태어난 故정해춘 교장은 진해고등해원양성소 기관과를 졸업하고 조선우선, 만주해운, 대한기선, 대한해운 공사 등에서 기관사로 근무했고 해양대학교 교수와 목포수산상선고등학교 교감 등을 거쳐 목포해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면서 해기인력을 양성하는데 노력해왔다.

한편 ‘해기사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해운발전의 초석이 된 해기사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해기 선원직업의 매력화 등을 위해 부산 태종대 공원 내(영도 등대 부근) 1,336㎡ 부지에 2009년 3월 6일에 설립됐으며 그동안 신성모, 이시형, 박옥규, 황부길, 신순성, 유항렬, 이재송, 윤상송, 석두옥, 김재곤 등 총 10명을 헌정됐다. 故정해춘 교장의 헌정식은 오는 5월 31일 ‘바다의 날’을 즈음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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