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억불 규모 쿠웨이트 정유공장 프로젝트 본계약 체결 앞둬

현대중공업이 140억 달러에 달하는 쿠웨이트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11.5억 달러 규모의 수주를 앞두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uwait National Petroleum Company)는 ‘New Refinery Project’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을 11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열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저유황연료유(Low Sulfur Feul Oil) 생산을 위한 61만5000BPSD(Barrel Per Stream Day) 처리규모의 정유공장 건설공사로 총 5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으며, 현대중공업은 대우건설, 미국 플루어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2, 3번 패키지를 수주한 바 있다.

2, 3번 패키지는 총 57억3000만 달러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이 지분 35%를 확보해 20억2000만 달러를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은 지분 20%로 11억5000만 달러를 수주했다.

42억3000만 달러 규모의 1번 패키지는 한화건설이 중국 시노펙, 스페인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한화건설은 지부 10%로 4억20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현대건설과 SK건설도 이탈리아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5억 달러 규모의 5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분 40%로 6억 달러, SK건설은 지분 30%로 4.5억 달러를 확보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와 관련해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쿠웨이트 공공사업부 관계자를 초청해 ‘제5차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한-쿠웨이트 건설협력위원회는 2007년 3월 양국간 건설협력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구성됐는데, 이후 한-쿠웨이트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5차 위원회에서는 우리 측이 교량 건설 및 운영 현황,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현황, 하수처리시스템, 공간정보 응용서비스 및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고, 쿠웨이트 측은 정유공사 프로젝트를 비롯한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위원회는 국토교통부 김경환 1차관을 수석대표로 국토부, 도로공사ㆍ수자원공사ㆍ토지주택공사ㆍ국토정보공사 등 공기업, 해외건설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하고, 쿠웨이트 측에서는 아와테프 술라이만 알 구나임(Awatef Sulaiman Al-Ghunaim) 공공사업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담당 차관보, 엔지니어, 주한 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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