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1500억불 투자계획 밝혀

경제제재 해제를 앞두고 있는 이란이 대대적인 투자로 원유생산량을 5년 내에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이란 석유부 장관의 고문이자 상류부문 투자개혁 총책임자인 Mehdi Hosseini는 향후 5년 내에 이란의 산유량이 1일 570만 배럴, 가스는 1일 25~26Bcf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총 15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이란의 원유 생산량이 1일 280만 배럴이라는 점에서 Hosseini 총책임자가 밝힌 산유량은 현재 2배 수준에 달한다.

Hosseini 총책임자가 밝힌 증산계획은 경제제재 해제 이후 처음 몇달간 원유는 1일 50만 배럴, 1년 내에 1일 140만 배럴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3년 내에는 200만 배럴를 추가해 3~4년 내에 현재보다 1일 340만 배럴을 증산하게 된다.

증산을 위해서 이란은 34~74개에 달하는 신규 유전개발을 추진하며, 투자액은 하류부문과 LNG 개발을 더해 총 1500억 달러에 달한다. 구체적인 계획은 10월 23일부터 11월 21일 사이에 테헤란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란의 대대적인 증산계획에 대해 업계에서는 유가하락이라는 최악의 시기인 점과 이란의 기술수준 때문에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란이 유전개발을 주도하기 위해 해외기업의 참여를 이란기업과 합작투자 방식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점도 증산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대해 Hosseini 총책임자는 이란 석유기업들이 과거와 비할 수 없이 뛰어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석유와 가스 개발비용이 세계 최저수준이기 때문에 현재 상황이 매력적인 투자시점이자 투자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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