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차체, 저진동 등 광산 작업에 최적화 설계…해외 특수장비 시장 공략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지하 광산용 대형 휠로더를 개발하고, 해외 특수장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340마력급 지하 광산용 휠로더(모델명: HL780-9S UM)를 개발하고, 11월부터 해외 시장에서 판매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이 휠로더는 낮은 갱도를 통과할 수 있도록 차체 높이(전고)를 자사 일반 휠로더(HL-780-9S)보다 약 70㎝ 낮추고, 차량의 진동을 줄이는 승차 제어(Ride Control) 기능을 강화하는 등 광산 작업에 최적화시켜 설계했으며, 안전성과 내구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광석 등에 손상되기 쉬운 휠로더 하부에는 변속기 및 엔진오일 팬 가드(Guard)를 비롯해 후방 범퍼(Bumper), 하부 가드, 사이드 커버 등 각종 보호장치들을 장착했다.

또한 고강성의 특수 버킷(Spade Nose Bucket, 삽머리처럼 앞면 중앙이 긴 석산전용 버킷)을 장착, 광산 현장에서의 작업 효율을 극대화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신 기술과 그간의 휠로더 개발 노하우를 집약시켜 개발한 특화형 장비로, 일반 휠로더로 공략하기 힘들었던 석ㆍ광산 장비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5년 건설장비 사업을 시작한 현대중공업은 굴삭기와 휠로더, 스키드로더, 지게차, 백호로더, 도로장비 등 총 6기종의 건설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6월 글로벌 생산 50만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