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차 한일 해사안전정책협의회 개최

한국과 일본이 우리 기업이 개발한 조선용 신소재인 고망간강(鋼)의 국제표준화 등 양국 간 해사안전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고망간강은 POSCO가 개발한 신소재로 기존 LNG화물탱크 등에 사용되는 니켈(Ni)기반 합금강보다 인성 및 인장강도가 우수하고 가격이 30%정도 저렴하다.

해양수산부 7월 28일과 29일 양일간 일본 오사카에서 ‘제19차 한일 해사안전정책회의’를 일본 측과 공동 개최하여 이 같은 의제를 다룰 예정이다. 우선 국내에서 개발한 고망간강(鋼)이 LNG 화물탱크 등 극저온용 강재로 세계해사기구(IMO) 표준에 등재되도록 일본과 공조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고망간강이 국제사회 표준에 등재되어 엘엔지 화물탱크, 선박 등 관련 세계시장을 25% 점유할 경우 연매출이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하역설비의 안전 요건 개발, 에너지 효율지수 개정 등 세계해사기구(IMO)의 주요 현안에 대비하여 양국 공조를 논의한다. 그리고 선박평형수 협약 적용, 항만국통제 시행 등 국제기준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국제 공조도 강화한다. 아울러, 최근 우리 측이 수립한 폐어망‧로프로 인한 해양사고예방대책 등을 일본 측에 소개하고 향후 정책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민종 해양수산부 해사안전정책과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선박의 안전강화와 해양 보호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역내에서 운항하는 우리 국적선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양국 모두의 이익 증대를 위하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일 양국은 1996년부터 매년 해사안전정책회의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안전‧환경 기준과 시행방안 등에 관한 양국 공조 방안을 논의해 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