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임기 시작, 9월초께 정식 취임식 개최

▲ 박한일 해양대 총장
한국해양대학교 제7대 총장에 제6대 총장을 지낸 박한일(59·해양공학과) 교수가 임명됐다. 박한일 총장은 한국해양대 역사상 최초의 연임 총장이 됐다.

한국해양대는 교육부가 국무회의 등 총장 임명절차를 거쳐 16일 해양공학과 교수인 박한일 공학박사를 한국해양대 제7대 총장으로 공식 임명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해양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 4월 25일 제7대 총장 후보 1순위로 공과대학 기계공학부 방광현 교수, 2순위로 해양과학기술대학 해양공학과 박한일 교수를 선정해 교육부에 임용추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임용추천 3달반만에 2순위였던 박한일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2년부터 6대 총장을 역임한 박 총장의 새로운 임기는 2016년 8월 16일부터 2020년 8월 15일까지 4년간이다.

박한일 신임 총장은 “수개월간 총장 공백 상황으로 대학의 리더가 부재했는데 이제부터라도 구성원들이 단합하여 국립 한국해양대학교를 국민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는 세계적인 해양특성화 종합대학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박 신임 총장은 7대 총장 후보자로 나서면서 ‘함께하는 새로운 도약, 세계 해양의 허브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대학발전을 위한 6대 비전을 밝혔다. 박 총장의 6대 비전은 창의인재 양성대학, 해양융복합 연구대학, 세계 최고의 해양글로컬대학, 해양정책 브레인대학, 재정이 견실한 대학, 품격있는 멀티캠퍼스대학 등이다. 박 총장은 이러한 6대 비전을 실천하여 한국해양대를 세계 해양의 허브로 도약시켜 궁극적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대학을 실현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임 박한일 총장은 한국해양대 기관공학과(공학사)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 해양학과(물리해양학 전공)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영국 런던대학교 UCL에서 조선해양공학 분야의 공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박 총장은 해양 전 분야를 섭렵한 보기 드문 해양 전문가이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초대 이사장, 해양클러스터 기관장협의회 회장, 국제해양공학회 학술대회 공동의장 등 매우 활발한 대외활동을 해왔다. 지난 6대 총장 재임시절에는 대학 환경의 획기적인 개선과 멀티캠퍼스 기반을 조성했으며, 역대 최대의 발전기금 모금과 대학청렴도 평가 최상위 등의 탁월한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한편 한국해양대는 신임 제7대 박한일 총장의 취임식을 9월초쯤 대학 구성원과 동문, 지역사회 각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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