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서항지구가 2019년까지 시민 친수공간으로 변신한다.

해양수산부는 10월 28일 마산항 서항지구 내 서항부두- 1부두- 중앙부두 약 2.3km 구간을 야구경기장 4개 규모(22만여㎡)의 친수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발주한다.

해양수산부와 창원시는 지난 2011년 12월 ‘서항‧가포지구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후 해양수산부는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했다.

480여억 원을 투입하여 유휴화된 항만공간을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다. 친수공간은 △생활체육이나 레저 활동을 위한 ‘레포츠 공간‘, △다양한 무대 공연이나 행사가 열릴 수 있는 ‘중심 공간‘, △국화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를 위한 ‘문화예술 공간‘,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역사상징 공간‘ 등 4개의 테마파크로 구성될 예정이다.

동 사업을 통해 자연재해 위험지구로 지정‧고시(2013. 3. 11.)된 저지대 도심지역에 녹지형 방재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동 사업은 2019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며, 시설 완공 시 연간 약 52만 명이 친수공간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마산해양신도시와 서항지구를 연결할 보도교는 인근 지역의 주요 상징물(랜드마크)로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기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항만 내 유휴공간이 지역 명소로 탈바꿈하도록 마산항 서구지구의 친수공간 조성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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