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호 회장,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서 강연

▲ 해운중개업협회 염정회 회장이 16일 개최된 제3회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어떤 문제든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책이 나오기 마련이다. 한진해운 사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소통의 부족은 위기로 이어진다. 한국해운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업계 종사자들부터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

한국해운중개업협회 염정호 회장은 지난 2월 16일 개최된 제3회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 강연자로 나서 ‘우리나라 해운업의 현황과 위기극복 및 발전을 위한 청년의 역할, 한국형 해운거래소 설립 방향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하면서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염정호 회장은 “해운업계 종사자들끼리도 소통이 부족했고 결국 한진해운 사태에 해운업계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이런 측면에서 해운업계 청년들끼리 자발적으로 정보 교류를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활발히 소통해 나가고 있는 것은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염정호 회장은 우리나라 해운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정부는 한국해운이 실질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 정부의 해운정책은 항만이나 부두건설 등 하드웨어적인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는데 투자하는 돈에 비해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사업들이 많다. 앞으로 정부는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보다 관심을 가지고 연구개발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주관한 청년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은 법무법인 충정의 해상·항공팀이 주축으로 지난해 7월 발족한 해운업계 20~30대 청년인들의 모임이다. 정기모임을 열어 연사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관련 업계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있는 그동안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양창호 원장, 해인상선 양진호 대표이사 등이 연사로 참여한 바 있다.

해운·조선·물류인 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충정의 성우린 변호사는 “정기 모임뿐만 아니라 최근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ymma2016)을 개설해 100여명이 넘는 청년들이 SNS 공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소통하고 있다. 3월에는 부산지역 청년모임도 창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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