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원 8명등 선원 22명 실종, 수색 난항

폴라리스쉬핑 소속의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스텔라데이지'호가 남대서양 우루과이 인근 해역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나는 바람에 선원 22명이 실종됐으며 이중 필리핀 선원 2명의 구조는 확인됐으나 나머지 인원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스텔라데이지호는 한국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우고 운항중이었으며 지난달 31일 밤 11시 20분경에 선박이 침수되고 있다는 사실을 카카오톡으로 보고한 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한다. 우루과이 정부와 인근해역을 통과하던 상선들이 긴급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4월 1일 새벽에 구명뗏목에 타고 있던 필리핀 선원 2명을 발견하여 무사히 구조했으나 나머지 선원들의 생사는 아직까지도 불명인 상태이다.

이날 구조된 필리핀 선원은 “선장의 지시로 대다수 선원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교에 모였지만 배가 급격하게 기울어 바다로 뛰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고 “사고 선박은 선체가 손상되어 바닷물이 많이 유입되는 것으로 보였고 이후에 급격하게 배가 침몰했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스텔라데이지호는 지난 달 26일 브라질에서 철광석을 싣고 중국을 향해 항해하고 있던 중이었다. 이번에 실종된 선원들은 선장 조정익씨를 포함하여 모두 8명이 이중 일부 선원은 얼마전 파산한 한진해운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수색작업에는 우루과이 정부의 요청을 받은 상선 4척이 참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정부의 요청으로 브라질 공군에서도 수송기를 사고 현장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폴라리스쉬핑측은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무엇보다도 인명 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폴라리스쉬핑의 홍보 관계자는 “전사적인 노력으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고 “현재는 무엇보다도 인명 구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사의 자극적인 내용이나 선사를 비방하는 일방적인 보도는 자제돼야 한다”며 언론사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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