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자강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이 올해 1분기에만 수주실적 3억1800달러를 올렸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중국 양자강조선은 2017년 1분기에 13척의 건조계약 체결로 3억1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종으로는 8만2000dwt급 벌크선 5척, 6만2000dwt급 목재운반선 5척과 18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6500dwt급 로로선 1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들은 2018년에서 2020년 내에 인도될 예정이다.

수주한 선박을 살펴보면, 양자강조선은 그리스 선주사 차트월드로부터 8만2000dwt급 캄사라막스 벌크선 5척을 수주했다. 인도시기는 2019년으로 예상된다.

이어 국내 선사인 팬오션으로부터 6만2000dwt급 오픈해치 일반화물선(OHGCC) 5척을 수주했다. 총 선박가격은 1억5000만달러로 팬오션은 이미 해당 선박을 브라질 피브리아(Fibria)와 15년 장기 운송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젔다.

이외에도 2척의 1800teu급 컨테이너선은 영국 로마르시핑(Lomar Shipping)과 건조계약을 체결해 2019년 중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며, 6500dwt급 로로선 1척은 노르딕함부르크(Nordic Hamburg)로부터 수주했다.

양자강조선의 런위안린 회장은 “해운업과 조선업이 공급과잉 문제를 겪고 있지만 중고선시장과 벌크선 시장은 회복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양자강조선은 이러한 시황 개선에 대해 신중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했으며, 양호한 재무상태로 인해 이익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해운·조선 분석기간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양자강조선의 수주잔량은 101척로 253만6195cgt를 기록해 중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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