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 사장 강종열)가 2017년 3월 울산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752만 톤으로 전년 동월(1743만 톤) 대비 0.5%(9만 톤) 증가했다고 밝혔다.

 UPA에 따르면 유형별 처리 물동량은 수입화물 914만톤(4.4% 감소), 수출화물 614만톤(7.7% 증가), 환적화물 32만톤(122.6%증가), 연안화물 192만톤(5.2%감소)이 처리됐으며, 울산항의 주력 화물인 액체화물은 1432만톤(3.2% 증가)이 처리되어 전체 물동량의 8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원유와 석유가스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4.3% 감소했으나, 석유정제품, 케미칼 물동량이 5.6%, 8.7% 증가하면서 전체 액체화물이 증가했으며, 일반화물의 경우 차량 및 부품, 기계류 물동량이 각각 4.0%, 43.4%로 회복되고, 합성수지 물량이 5.3% 증가했으나, 광석과 철재 물동량이 △37.2%, △56.5%로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은 4만 183teu가 처리되어 전년 동월 대비 16.7%(5747 teu)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 12.1% (4322teu)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전년도 기저효과와 원료비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입이 각각 0.1%(4000톤), 31.1%(32만 9000톤) 감소했으나, 아시아 역내 정유사의 봄철 대규모 정기보수 시작에 따른 양호한 정제마진 시황이 계속되면서 석유정제품 수출이 25.8%(65만 7000톤) 증가, 감소분과 상쇄되어 전체 액체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반화물의 경우 6부두 Ro-Ro 화물 본격 가동으로 차량 및 부품 환적과 연안 물량이 증가했으나, 주력시장인 미국의 승용차 수요 감소 및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차량 수출은 2.8%(2만 8000톤) 감소였다. 또한 중국, 인도 등 신흥국 경기 회복으로 기계류 물동량이 43.4%(5만톤) 증가하였으나, 원자재 단가 상승과 수출시황 악화로 광석, 철재 처리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전체 일반화물 물동량이 감소했다.

 컨테이너는 신규항로 유치에 따른 차량 및 부품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218.9%(1만 7000톤), 시황 개선으로 석유정제품, 합성수지 처리량이 각각 121.5%(3000톤), 5.3%(1만 3000톤) 증가하면서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16.7%(5747teu) 증가했다.

 UPA 관계자는 “계절지수 영향으로 2월에 감소했던 물동량이 3월에 개선되면서 1분기 물동량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며, “부두별, 품목별 물동량 증감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한 품목별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여 울산항 물동량 증가세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물동량을 가늠할 수 있는 외항선의 울산항 입항은 1100척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42척) 증가했으나, 외항선 입항 총톤수는 1761만 800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6만 3000 톤) 감소했다고 UP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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