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아람코 조선소 합작법인 설립 계약 기대"

▲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9일 칼리드 알 팔리(Khalid A. Al Falih)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산업다각화 정책 'VISION 2030'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조선, 자동차, 신재생, 방산, 석유화학 등 노후발전 성능개선, 담수화 설비 등 7개 프로젝트에 협력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은 9일 ‘사우디 유물전’ 개막식 참석차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 알-팔리(Al-Falih)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산업에너지장관 회담을 갖고 사우디의 산업다각화 정책인 VISION 2030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VISION 2030은 사우디가 유가 하락을 계기로 탈석유·산업다각화를 위해 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인도 등과 함께 5대 전략적 협력국을 선정해 발표한 정책이다.

사우디는 사업기반이 취약하고 경제발전계획 실행 경험이 부족해 단기간내 산업다각화를 이룬 한국 정부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정책경험, 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희망하고 있다.

조선부문은 현대중공업과 석유회사 아람코간의 사우디 킹살만 조선소 합작투자에 대해 논의됐다. 알팔리 장관은 사우디정부의 현대중공업에 대한 파이낸싱 제공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또한 알팔리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에 현대중공업과 아람코간 조선소 및 선박엔진 합작법인 설립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두 국가의 장관은 7개 B2B(기업간의거래) 프로젝트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향후 세부 협력사업의 구체화 및 애로해소 등을 위해 장관급 ‘VISION 2030 Joint Group’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아람코는 2015년 11월 킹살만 합작조선소 설립·운영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현재 조선소 및 선박엔진 공장 설립 계약을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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