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운조합이 오는 5월 16일 갱신을 앞두고 있는 선주배상책임공제(P&I) 요율을 최대 9%까지 인하키로 했다.

한국해운조합은 조합원사의 공제료 부담을 경감하고 해운업계의 어려움을 함께하기 위해 P&I 요율을 최대 9%까지 인하키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운조합은 전체 가입선박에 대한 P&I 요율을 2% 일괄 인하하고 손해율이 양호한 선사에 대해 5% 추가 인하하며 대형선단에 대해 2% 추가 할인하는 등 최대 9%까지 요율을 인하해줄 계획이다. 해운조합은 조합원사를 비롯한 해운업계와 고통을 분담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선박공제요율을 최대 13%한데 이어 이번에 P&I까지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해운조합 관계자는 이번 P&I 요율 인하 결정에 대해 “공제 상품의 만족도를 높이고, 조합원의 안정적인 사업지원을 확대해나는 것이 조합의 목적이다. 전 선박에 대한 기본요율을 인하하는 만큼 많은 계약자들이 혜택을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운조합은 올해 1월 1일부터 한 사고당 보상 한도액을 기존 3억 달러에서 최대 4억 달러까지 증액했으며 선종별 현안사항 해결 등 정책지원 사업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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