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항만, 수산 등 각분야 균향별전 유도”

▲ 강준석 차관
1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해양수산부 제13대 차관으로 임명된 강준석 차관이 별도의 취임식 없이 16일부터 곧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강준석 차관은 1962년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 1987년 2월 부산수대(현 부경대) 수산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5월 기술고시 22회 합격하면서 수산청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했다. 이후 영국 Hull대학에서 수산정책학 석사와 자원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해수부 자원관리과장, 원양어업담당관, 양식개발과장, 어업정책과장, 동해수산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2007년에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에 파견 나갔다가 2009년 농림수산식품부로 복귀해 어업자원관, 수산정책관, 원양협력관 등을 역임했고 2013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을 역임하다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해수부 1급 실장들과 일괄 사표를 낸 바 있다. 그러나 2015년 5월 개방형 직위인 국립수산과학원장 공모를 통해 공직에 복귀했고 이번에 차관으로 발탁됐다.

강 차관은 30여년간 해양수산 분야 근무하면서 해양수산 분야 이론과 실무에 해박한 최고전문가로서 차분하면서도 합리적이며 정무적인 감각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국 헐대학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OECD, 주불대사관, 미국 해양대기청, 원양협력관 등으로 근무해 국제적 감각이 뛰어날뿐만 아니라 수산과학원장 재임 시 세계 최초 명태 완전양식 및 뱀장어 인공 종묘생산(세계 2번째) 성공, 2016년 최우수 책임운영기관 선정 등의 성과를 올리는 등 탁월한 조직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강준석 차관은 16일 배포된 취임사를 통해 30여년간 주로 수산분야 업무를 맡아왔지만 해양문화의 확산과 해양환경 보전, 해운·항만산업의 발전, 해사안전의 확보 등 각 분야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각별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차관은 고용창출과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기조에 따라 재임기간동안 바다와 연안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선박평형수, 해양에너지, 선박심층수 등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고 크루즈, 마리나 등 해양레저·해양관광을 활성화함으로써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강차관은 긴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산업 재건을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부산신항 등 항만 인프라의 지속적 확충, 한국형 글로벌 항만운영사 설립과 신규 물류시장 개척을 통해 동북아 물류허브의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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