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도량 6개월 연속 20%가량 하락세 지속
양종서 박사 “일감부족으로 인해 인도량 감소”

신조선 인도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인도량은 일감부족으로 인해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전년대비 20%씩 하락하고 있다.

영국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6월까지 인도된 물량은 5830만dwt(852척, 1920cgt)로 집계됐다. 클락슨은 올해 인도량이 전년대비 1% 감소한 9920만dwt로 예상했다.

6월까지 인도물량은 한국, 중국, 일본에서 나온 것이다. 한국은 1770만dwt(161척, 580만cgt)를, 중국은 2450만dwt(356척, 700만cgt)를 인도했다. 일본은 2150만dwt(210척, 390만cgt) 규모의 신조선을 건조했다. 올해 인도 예상치는 중국이 4010만dwt로 가장 많고, 한국은 전년대비 19% 하락한 2960만dwt, 일본은 2150만dwt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전년대비 20% 가량 인도량이 감소하고 있다. 양종서 수출입은행 선임연구원은 “중국도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인도량이 급감하며 올해는 오히려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 2015년에 많은 일감을 확보해 아직까지 일감이 여유가 있다. 한국은 건조능력으로 인한 인도량 감소가 아니라 일감부족,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수주잔량과 인도량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물량을 선종별로 살펴보면, 탱커 인도량이 늘어났다. VLCC는 880만dwt를 인도됐으며 수에즈막스는 6월까지 530만dwt로 지난해 420만dwt 물량을 넘어섰다. 올해 101% 증가한 850만dwt 인도가 예상된다. MR탱커는 190만dwt가 인도됐으며, 올해 32% 감소한 330만dwt가 예상된다.

벌크선은 케이프사이즈와 핸디막스 인도량이 줄어들고 있다. 케이프사이즈는 6월까지 1050만dwt가 인도됐는데 올해 1610만dwt가 예정돼 있다. 전년 대비 19% 하락할 전망이다. 핸디막스는 710만dwt가 인도됐으며, 올해 1170만dwt가 예상돼 12% 감소할 전망이다. 230만dwt 인도된 핸디사이즈도 올해 440만dwt로 4% 감소될 전망이다. 2018년 벌크선 예정물량은 케이프 사이즈가 1350만dwt, 핸디막스 390만dwt, 핸디사이즈 220만dwt가 예정돼 있다.

컨테이너선 인도물량은 전년대비 증가하고 있다. 8000teu급 이상은 500만dwt가 인도됐으며 올해 1010만dwt가 예정돼, 전년대비 15% 증가할 전망이다. 3-8000teu급은 10만dwt로 2척 인도됐고 올해 40만dwt가 예정돼 전년대비 390% 증가할 전망이다. 3000teu급 이하는 70만dwt가 인도됐고 올해 170만dwt가 예정돼 있다.

LNG선은 140만dwt가 인도됐고, LPG선은 140만dwt가 인도됐다. LNG선은 올해 300만dwt, LPC선은 220만dwt가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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