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는 10월 12일 포항 영일만항에서 ‘2017 실크로드 청년문화교류대장정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정식에는 한국해양대 박한일 총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황성돈 세계실크로드대학연맹(SUN) 사무총장, 김응규 경북도의회의장,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해 탐험대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일 총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고대 동서 문명의 소통길이었던 바닷길을 탐험하면서 해양정신을 일깨우고, 풍성한 문화교류 행사들로 우리 역사와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는 값진 항해에 우리 대학 실습선이 함께하게 돼 기쁘고 영광이다. 탐험대원들이 각 기항지에서 접하게 되는 새로운 문물과 다양한 교류활동은 종착지에서 펼쳐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탐험대는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생 152명을 비롯해 실크로드 국가를 대표하는 11개국 탐험대원 등 총 18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타고 경주(포항)를 출발해 약 한달간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말라카, 태국 방콕,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을 거쳐 11월 6일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막식’이 열리는 베트남 호찌민에 입성한다.

탐험대원들은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며 정박 국가의 실크로드 유적을 답사하고, 해양실크로드를 주제로 한 강연 및 토론 등 다양한 청년문화교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한국해양대 해사대학생들은 기존 원양항해 실습 때처럼 항해과정에서 우수 해기사로서 갖춰야할 선박운용 및 관리 능력에 대한 실습을 병행하며 베트남 호찌민에서 필리핀 수빅, 일본 가고시마를 거쳐 11월 28일 부산으로 돌아와 총 48일간의 원양항해실습을 마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탐험에 나서는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는 지난 2005년 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동양 최대 규모의 실습선으로 전장 117.2미터(m), 총 톤수 6,686톤(ton), 최대 속력 19노트(knots)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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