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해운ㆍRCL 등과 중동서비스 개설

SM상선이 국내외 선사들과 함께 처음으로 공동 운항을 개시한다.

SM상선은 국내외 4개 선사와 공동운항으로 중국과 중동 및 파키스탄을 잇는 신규 노선을 11월 개설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SM상선이 이번에 공동 운항하는 서비스 항로는 CMX(China Middle East Express) 노선으로 고려해운, RCL, Gold Star Line, TS Line 등 5개 선사가 5000~6500teu급 컨테이너선 6척을 투입할 예정이다. Gold Star Line이 2척을 투입하고 나머지선사들이 각각 1척씩 투입할 예정이며 Gold Star Line의 선박부터 서비스가 개시돼 고려해운, SM상선, TS Line, Gold Star Line, RCL 순으로 선박을 투입할 예정이다.

CMX노선의 기항지 로테이션은 천진 신강(금)-청도(일)-상해(화)-닝보(수)-심천 세코우(일)-포트켈랑(금)-콜롬보(수)-카라치(월)-제벨알리(목)-콜롬보(목)-포트켈랑(화)-싱가포르(수)-천진 신강 순이며 첫 서비스는 11월 17일 중국 신강을 출항하는 Gold Star Line의 선박부터다.

이 서비스는 북중국항과 파키스탄을 거쳐 중동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로 특히 업계 최초로 파키스탄과 중동을 직접 연결하는 고속서비스로 최근 스리랑카‧파키스탄과 중동 지역간 급증하고 있는 SOC 화물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SM상선은 이번에 개설되는 CMX노선이 첫 번째 중동 시장 진출이자 출범 후 국내외 해운사들과 진행하는 첫 번째 공동운항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SM상선 관계자는 "SM상선은 이미 단독운항으로 미주 노선 및 아주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금번 공동 운항 개시는 해운업계로부터 그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범 초기부터 SM상선은 국내외 모든 해운선사와 언제든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온 바 있다"고 밝혔다.

SM상선은 회사 창립후 처음으로 국내외선사들과 공동운항에 성공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으로 개설할 예정인 미동안 서비스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M상선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8천teu급 컨테이너선 총 10척을 투입해 아시아-미주동안 서비스를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선사들과 공동운항을 추진하고 있다.

SM상선측은 아직까지 미동안서비스를 공동 운항할 파트너선사를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국내외선사들과 CMX노선을 성공적으로 개설하게 됨에 따라 미주동안 서비스 개설을 위한 파트선사를 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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