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영업이익률 -0.6%, 내년 3분기 턴어라운드 기대

<현대상선 2017년 3분기 영업실적>

구분 2017. 3분기 2017. 2분기 2016.3분기 전년대비
매 출 당해실적 1조 2,956억 1조 2,420억 1조 784억 20.1%↑
누계실적 3조 8,400억 2조 5,444억 3조 3,132억 15.9%↑
영업이익 당해실적 △295억 △1,281억 △2,303억 -
누적실적 △2,888억 △2,593억 △6,473억 -
당기순이익 당해실적 △603억 △1,737억 2,971억 -
누적실적 △9,687억 △9,084억 2,369억 -
물동량(TEU) 1,048,203 986,495 743,572 41.0%↑
연료유 단가(US/MT) 310.9 318.1 231.6 34.2%↑
현대상선이 3분기에도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지 못했다.

현대상선이 10일 잠정집계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0.1% 증가한 1조 2956억원, 영업이익은 295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60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230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회복세이기는 하지만 턴어라운드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3분기 누계실적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15.9% 증가한 3조 8400억원, 영업이익은 2888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9687억원 적자를 냈다.

선종별로 보면 컨테이너선 영업적자가 6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1908억원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 눈에 띈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영업이익률을 보면 지난해 3분기 -21.9%였지만 올해 3분기 -0.6%까지 개선됐다.

현대상선은 3분기에 전년대비 41% 증가한 105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하면서 컨테이너선 매출이 전년대비 28.2% 증가한 1조 11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아주항로 물동량이 전년대비 85.5%나 증가한 42만teu를 처리하며 큰 성장세를 기록했고 미주항로도 32% 증가한 40만teu를 처리하는 등 대부분의 항로에서 큰폭의 물량 증가세를 시현했다.

현대상선측은 지난해 3분기 톤당 232달러 수준이었던 연료유가가 34.2% 증가한 311달러까지 상승하는 등 연료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은 10일 3분기 실적발표 기자회견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매분기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3분기는 거의 턴어라운드에 근접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는 이번 실적이 대단히 희망적인 숫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창근 사장이 3분기 실적에 대해 희망적인 숫자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은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더불어 화주들의 신뢰를 회복했기 때문이다. 노후선박을 폐선하고 고용료 선박을 지속적으로 반선하면서 원가 부분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8월 운항정시성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서비스 품질을 회복시키면서 고객의 니즈를 충적시켜 나간 것은 대단히 긍정적인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유창근 사장은 유가가 상승하고 있고 내년 세계 경기 회복세 지연 등 불확성이 커져 턴어라운드 시점을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현대상선이 불확실성에 대응해 나갈 수 있는 원가경쟁력 등 체력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내년 3분기에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상선 유창근 사장이 2017년 3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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