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조선업희망센터 추가 설치 건의

경남도는 장기적인 조선산업 불황과 성동조선·STX조선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시군에 대한 긴급 지원대책을 마련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조선산업 최대 피해지역인 4개 시군(창원시 진해구, 통영시, 거제시, 고성군)의 고용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경상남도 노사민정협의회’ 심의를 거쳐 23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최소 1년간 고용유지 특별 지원과 실업급여 60일 특별 연장, 일자리 관련 사업비 우선 지원,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 우선 지원 등의 행․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또한 조선업종 실직자와 재직자, 그 가족의 생계안정과 재취업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조선업희망센터(거제, 창원)가 오는 6월 30일로 운영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조선업 불황이 지속되는 사정을 고려하여 1년 추가 연장을 고용부에 건의했고, 성동조선 구조조정에 따른 실직자 대책 마련을 위해 통영지역에 조선업희망센터 추가 설치도 건의했다.

아울러 조선산업 우수 기술 퇴직인력 재취업 사업 확대를 위해 긴급 국비 지원을 건의하여 이번 정부 추경에 18억원을 확보할 예정이고, 향후에도 지속 확대 지원을 건의했다.

한편, 성동조선·STX조선 협력업체와 통영지역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2016년 이후 성동조선 매출실적이 있는 도내 업체 경영안정자금 지원한도를 5억원에서 8억원으로 확대하고 상환기간도 1년 연장했으며, 기업 부채비율과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도내 소재하는 조선협력업체의 경우 5억원 한도 내 추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통영지역 소상공인 정책자금 사용자의 경우, 상환기간 및 이차보전 기간을 각각 1년간 연장하고, 신용보증 만기도래업체는 상환 없이 1년 유예하기로 했으며, 정부 조선업종 특례보증 소진 시 도 자체 특례보증 시행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도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장기불황과 최근 중형조선소의 구조조정까지 겹쳐 경남 지역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경남도에서는 고용위기지역 지정, 조선업 희망센터 운영 연장, 조선협력업체 금융 지원 등을 통해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