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태국국제물류박람회 8월 개최

▲ 4일 서울 코트야트 메리야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개최된 '2018 태국국제물류박람회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국이 아세안 국가 가운데 물류, 교통, 기술 등에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서울 코트야트 메리야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2018 태국국제물류박람회 세미나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는 올해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태국 방콩 국제무역전시센터(BITEC)에서 열리는 ‘2018 태국국제물류박람회(TILOG-LOGISTIX 2018)’에 한국 기업의 참가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초청행사다.

앞서 주한 태국대사관 위라씨니 논씨차이(Vilasinee Nonsrichai) 상무공사관은 환영사를 통해 “수년동안 태국은 한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수교 60주년을 맞이한 뜻 깊은 해다. 한국이 태국 경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경제·산업적인 관계는 계속해서 강화되고 있다”며 “올해 태국에서 개최될 태국국제물류박람회가 기업에게는 사업을 발굴할 수 있고, 다양한 나라의 사업 파트너를 찾거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싱텅 락피쎗판(Singtong Lapisatepun) 주한 태국대사는 개회사를 통해 “물류산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최근 산업의 변화로, 태국 등 많은 국가는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세안시장에서 태국이 중요한 위치에 있어 민간기업을 비롯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태국은 공급망, 역량강화, 물류의 국가적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 전문가의 역량 또한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태국상공회의소 워라탓 딴띠몽쿤쑥 이사는 ‘태국: 아세안을 위한 새로운 물류 플랫폼’을 주제로한 기조연설을 통해 ‘동부경제특구(EEC, Eastern Economic Corridor)에 대해 설명했다. 태국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타일랜드 4.0’이라는 혁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ECC가 핵심 프로젝트다. ECC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남부 라용을 잇는 동부 해안 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아세안의 제조·물류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첨단기술산업 경제특구를 가르킨다.

워라탓 딴띠몽콘쑥 이사는 “태국 정부는 아세안의 경제, 지역 무역, 투자, 기술, 물류 및 교통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곧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ECC 프로젝트의 목적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투자를 자극하고, 지역적 연결고리와 단일 벨트, 단일 도로 계획을 뒷받침하는 기반시설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항공운송사업자협회(Thai Airfreight Forwarders Association, TAFA)의 차이용 티안웃티차이(Chaiyong Theinvuthichai) 회장도 “EEC 프로젝트가 해당 지역을 멀티모달 교통 시스템과 연계시킬 뿐 아니라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고 새로운 물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물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해상 및 항공 화물은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 항공화물은 144만톤을 기록하며, 태국 역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고, 람차방항(Lam Chabang Port)의 물동량 성장률은 지난 5년동안 18.5% 달한다.

태국 정부는 2021년까지 태국의 무역 경쟁력을 아시아 상위 5개국 가운데 하나로 성장시키려고 한다. 이를 위해 ▲국제무역에서 태국 기업 경쟁력 촉진 ▲태국 제품 및 서비스 시장 확대 ▲태국 제품 및 서비스의 가치 창출 촉진 ▲서비스 질의 우수성 촉진 등을 중점으로 다자간 무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태국투자위원회 서울 사무소 완니파 피폽파이야씻(Vannipa Pipupchaiyasit) 투자관은 태국투자청의 역할과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국내 기업이 태국에서 원할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정보와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원스톱 투자 서비스 지원센터인 OSOS(One Start One Stop Investment Center)를 통해 다양한 투자 관련 기관과의 미팅과 신규 투자자에 대한 쉽고 빠른 투자 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며, 3시간만에 비자와 취업허가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심에 위치한 것이 가장 큰 이점이다. 경기평택항만공사 김정훈 팀장은 “태국의 전략적 위치에 따라 한국의 기업들은 태국에서 무역 및 투자를 능동적으로 확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세안 국가들과 다자간 무역을 추구할 수 있다”며 “다양한 산업의 수출입 규모가 성장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태국간의 물류관계 확대가 물류 사업과 양자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8월 개최될 태국국제물류박람회는 25개국 415개 브랜드의 솔루션과 서비스가 소개될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아세안 국가들에 무역 및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고 물류 관련 아이디어를 교환할 수 있는 무억물류심포지엄(Trade Logistics Symposium)과 국제무역물류포럼(World Transport & Logistics Forum) 세미나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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