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조2561억원, 영업익 2986억원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대우조선해양이 1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5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2조2561억원, 영업이익 2986억원, 당기순이익 22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5%, 전년동기 대비 17.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350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분기 9173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해 대우조선은 “2015년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등 원가를 절감하고, 효율적으로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자구계획을 철저하게 이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매각에 성공한 드릴십 매각으로 인한 수익 등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우조선은 “강재가격 등 원가상승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해 말 대비 차입금 2749억원이 감소하는 등 전체 부채 6865억원을 줄여 부채비율도 지난해 말 283%에서 올해 1분기 234%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실적에 대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 상회한 것은 시드릴 드릴십 매각관련 충담금 환입이 주요했다"며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2400억원 수준의 대손충담금이 설정돼 있었으나, 여기서 환입이 나타났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