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씨그랜트 사업 성과보고회 개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양창호)이 지역균형발전 지원사업을 본격화 한다. KMI는 지난 11월 해양수산 균형발전 연구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12월 5일 KMI 컨퍼런스홀에서 2018년 KMI 씨그랜트 연구논문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KMI 씨그랜트(Sea-Grant) 사업은 지역대학,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해양수산 관련 지역현안을 탐색하고, 현실적 정책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연구논문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KMI는 해양수산 균형발전 연구센터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KMI 씨그랜트 사업을 추진했으며, 연구주제의 시의성·독창성·활용성 등을 고려해 10개 연구논문 작성을 지원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2018년 KMI 씨그랜트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사업에 참여한 10개의 연구팀은 항만물류, 수산, 해양환경, 해양도시, 어촌관광 등 분야에서 참신한 지역혁신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발표회 참석자들은 각 연구결과를 구체화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토론도 이어졌다.

KMI 씨그랜트의 연구책임자들은 지역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해양수산 정책 수립을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해양수산 역량을 제고하고 지역주민 등 지역 이해관계자의 아이디어를 정책화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항만·어항·양식장 개발·관리와 연안습지·어부림 보전 등 지역주도의 해양수산 관리계획이 유효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한 해역환경관리와 항로표지 활용 등에 있어 지역 내 실제이용자의 수요를 반영한 규제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연구의 발전가능성과 정책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2편의 우수논문을 선정했다. 올해 ‘KMI 씨그랜트 우수논문상’은 “포항 해양도시 재생방안 연구(한동대학교 김주일 교수)”, “연안지역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Livability 지표 도출 및 평가에 관한 연구(부산대학교 전선민 박사과정생 외 3인)”가 선정되었다.

KMI 관계자는 “본 행사를 통해 해양수산 부문의 지역현안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논의되었으며, KMI는 연구결과의 정책화 과정을 지원하여 지역발전사업과의 연계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KMI는 씨그랜트 사업을 정례화하여 지역단위 해양수산 연구 활성화의 기반을 다지고, 나아가 해양클러스터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사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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