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도선사협회 2019년 장학의 밤 개최
"해운발전 위한 미래 인재 육성 지원 지속"

▲ 3일 개최된 도선사협회 2019 장학의 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1977년 설립된 한국도선사협회가 지난 40여년간 후학 양성을 위한 장학금으로 무려 6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도선사협회는 5월 3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과거 협회 장학금을 받았던 장학생들과 올해 신규로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장학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장학의 밤 행사에는 21년간 인천항도선사로 활동하다가 퇴임한 김수금 명예도선사회장을 비롯해 고려대학교 로스쿨 김인현 교수, 서울대 로스쿨 장승화 원장, 연세대 로스쿨 안강현 원장, 한국해양대 송재욱 해사대학장 등 협회가 장학금을 지원하는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도선사협회 임상현 회장은 “우리 협회는 해운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 더 큰 뜻을 펼치도록 도움을 드리기 위해 협회 설립이후 꾸준히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2009년부터 장학사업 등 규정을 개편·확대해 지난해말 기준으로 누적 장학금이 57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5억원 이상의 예산을 편성해 60억원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임상현 회장은 “우리 청년들이 열심히 갈고 닦은 해운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어학과 인문학을 좀 더 공부한다면 글로벌 해운업계에 나아가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협회가 우리 청년 해운인들이 글로벌 해운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릴 터이니 열심히 공부하고 도전하라”고 주문했다.

임상현 회장은 이어서 올해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된 4개 부문, 14명의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협회는 2009년부터 로스쿨 장학생, 글로벌 장학생, 성적우수장학생, 해외유학 장학생 등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로스쿨 장학생은 해상법을 전공하는 로스쿨 대학원생과 해기사 출신으로 로스쿨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총 7명이 선발됐다. 글로벌 장학생은 국제무대에서 견문을 넓힐 수 있도록 해양대 해사계열 학생을 추천받아 1년간 해외유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 각 1명씩 2명이 선발됐다.

성적 우수 장학생은 해양대학 해사계열 학생중 성적이 우수하고 모범이 되는 학생을 추천받아 장학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한국해대, 목포해대 각 2명식 총 4명이 선발됐다. 해외유학 장학생은 해외에서 박사과정을 밟는 학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다트머스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게 되는 해양대생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도선사협회는 1부 행사로 협회장학활동 보고와 2019학년도 신규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끝내고 2부 행사로 만찬 및 공연과 함께 협회 장학생들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협회 로스쿨장학생 제1호로 해기사 출신 변호사가 돼 현재 한국선주상호보험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재우 변호사는 “협회 장학금 지원으로 변호사로서 한국해운산업을 위해 다른 각도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 기회를 빌어 다시 한번 협회에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협회의 지원을 받은 장학생들이 네트워크를 다질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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