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국선 수주하며 2개월 연속 1위

저조한 수주 실적을 기록한 한국조선이 3월에 이어 4월에도 수주량 기준으로 중국에 밀려 세계 2위에 랭크됐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조선은 4월 한달 동안 7척, 28만CGT로 세계 점유율 23%로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중국 조선은 자국 선주들이 발주한 21만DWT급 벌크선 16척을 비롯해 28척, 77만CGT를 수주, 점유율 64%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6만CGT(3척)로 점유율 5%에 그친 일본 조선은 3위였다.

4월 한달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40척, 121만CGT로 3월의 90척, 288만CGT 보다 58%(167만CGT)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까지 누계 발주량은 769만CGT로 2017년 같은 기간 604만CGT 보다 27% 증가했지만 지난해 1217만CGT와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으로 감소했다. 최근 3년간 4월 누계 발주량은 2017년 604만CGT, 2018년 1217만CGT, 2019년 769만CGT였다.

4월 누계 기준으로 중국 조선의 수주량은 344만CGT(140척) 점유율 45%로 세계 1위를 유지했고 한국 조선은 202만CGT(45척) 26%로 2위, 이탈리아 조선이 111만CGT(14척) 14%로 3위, 일본 조선이 71만CGT(39척) 9%로 3위를 기록했다.

4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3월말 대비 103만CGT 감소한 8085만CGT였다. 지난달과 비교해 한국 조선의 수주잔량은 25만CGT가 감소했고 중국은 2만CGT, 일본 48만CGT가 각각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이 2996만CGT(37%)로 1위, 한국이 2098만CGT(26%)로 2위, 일본이 1397만CGT(17%)로 3위였다.

한편 신조선가 변화추이를 살펴보면 4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13,000~14,000TEU)이 지난달과 비교해 300만 달러 하락한 1억 1200만 달러였고 VLCC는 9300만 달러, LNG선은 1억 8500만 달러를 기록, 지난달과 비교해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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