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연계‧사업다각화 10여개 과제 지원

조선장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기자재업체들을 위해 R&D 자금으로 60억원이 지원된다.

산업자원통상부는 생산·매출 감소로 위기에 직면한 조선산업 부품 기자재 업체들이 수요연계 사업화 기술개발이나 사업다각화 기술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60억원 규모의 조선기자재 위극복 R&D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8월 2일 국회에서 확정된 2019년 추가경정예산에 포함된 것으로 8월 13일부터 9월 16일까지 사업자 신청을 접수받아 10여개 과제를 선정해 내년 8월말까지 6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조선산업이 밀집된 전북, 전남, 경남, 울산, 부산 등 5개 지역에 위치한 조선분야 부품 기자재 업체들로 과제당 최대 6억원이 지원된다. 모집공고 및 온라인 서류접수는 8월 13일에서 9월 16일까지 약 한달간 진행되며 신청서식 다운로드 및 온라인 서류접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iat.or.kr)를 통해 가능하다.

제출된 서류는 전담기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서류심사, 응모기관의 사업계획 발표평가(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지원 여부 및 지원 금액이 결정된다.

이번사업은 수요연계(구매조건부) 사업화 기술개발 부문과 사업다각화 기술개발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수요연계 부문에 7개, 사업다각화에 3개 등 10여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도리 예정이다.

수요 연계 부문은 기업의 구매를 조건으로 수요 기업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것으로 수요 기업의 자발적 구매동의서나 입찰수주증빙 자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사업다각화 부문은 조선업종 기업이 해상‧육상플랜트, 건설업, 구조물 제작 등 타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희망하는 경우 지원하게 되는데 수요 기업의 자발적 구매동의서나 입찰수주증빙 자료가 있으며 사업자 선정시 우대받을 수 있다.

한편 그동안 생산, 매출 감소의 위기에 직면한 조선기자재업체들이 미래투자와 사업다각화 여력이 부족하다면서 정부의 R&D지원을 필요하다고 해왔고 이번에 조선기자재업체 R&D 지원사업이 시행되게 됐다.

산업부 윤성혁 조선해양플랜트과장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업체의 자구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금번 위기극복지원 사업을 통해 자구노력을 지속하고 있는 조선기자재 기업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