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트럭 제조기업·이스라엘 자율주행업체 맞손

중국 최대 규모의 트럭 제조업체가 자국 항만에 배치할 무인 자율 트럭 개발을 위해 이스라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과 손을 잡아 주목된다.

중국의 산시 헤비 듀티 오토모바일(Shaanxi Heavy Duty Automobile Co.)이 이스라엘의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InnovizTechnologies, 이하 이노비즈)와 항만에 투입될 무인 자율 트럭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최근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 측이 밝혔다.

중국 최대 규모의 트럭 제조업체이자 매년 15만대 이상의 신규 트럭을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는 산시 헤비 듀티 오토모바일은 중국 내 자율 주행 트럭 연구 및 개발 분야에서 선두에 손꼽히는 기업으로, 자율 주행 트럭 스타트업으로 잘 알려진 중국의 ‘투심플(TuSimple)’사와도 자율 주행 트럭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이노비즈 테크놀로지스는 자동차, 드론, 로봇공학, 맵핑(지도제작) 및 기타 산업분야들에 필요한 고성능, 고정형 라이다(LiDAR) 센서들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제조업체이다.

이노비즈 측에 따르면 양사의 이번 협력은 궁극적으로 중국 지역 항만에 최대 600대의 자율 주행 트럭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동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에서는 자율 주행 트럭의 핵심 기술인 이노비즈의 라이다(LiDAR)에 대한 개념 증명(Proof of Concept)을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의 눈이라고 불리는 라이다(LiDAR) 기술은 해당 항만 지역에서 해당 트럭이 시속 30km 미만으로 자율 주행을 하기 위한 사물 감지, 매핑,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할 뿐 아니라 상세한 지도들을 생성, ‘자유 공간(free space)’ 또는 ‘운전가능 공간(drivable space)’의 실시간 식별 등도 함께 시행된다.

이번 협업이 항만 내 자율 주행 트럭을 배치하기 위한 것인 만큼 해당 트럭들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항만에서 컨테이너를 양적하 하기 위해 트럭에 자동으로 싣고 내리는 작업을 구현해내는 것이다. 따라서 산시 헤비 듀티 오토모바일은 이노비즈를 비롯한 다수의 잠재적인 라이다 솔루션들을 테스트 한 후, 솔루션의 신뢰성과 가격 및 성능, 이점 등을 고려해 최초의 고정형 라이더 센서인 이노비즈 프로를 선택했다고 이노비즈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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