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MR탱커 5년 대선계약 체결

대형LPG운반선(VLGC) 마켓의 세계적 강자인 KSS해운이 최근 잇달아 MR탱커 장기계약을 체결하며 MR탱커 마켓 진출을 위한 교두부를 마련했다.

KSS해운은 지난 4월 13일 Waterfront Shipping과 MR탱커 1척에 대한 15년 장기대선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GS칼텍스(GS CALTEX)와 MR탱커 1척에 대한 5년 장기대선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KSS해운은 현재 삼성중공업에서 건조중인 5만dwt급 MR탱커 1척을 리세일 매입해 6월 20일부터 2025년 6월 19일까지 GS칼텍스와 체결한 장기대선계약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KSS해운은 연간 72억원씩 5년간 총 382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됐다.

KSS해운이 GS칼텍스와 체결한 장기대선계약에 투입할 선박은 GREAT WAVE NAVIGATION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해 건조중이던 MR탱커로 6월에 인도받을 예정이다. KSS해운은 이 선박을 GREAT WAVE NAVIGATION으로부터 491억원(3990만 달러)에 리세일 매입했다.

KSS해운은 또 지난 13일 Waterfront Shipping과 체결한 MR탱커 1척에 대한 15년 장기대선계약에 투입할 선박은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KSS해운은 현대미포조선과 5만dwt급 MR탱커 1척을 2022년 11월 30일 인도받는 조건으로 506억원(4170억원)에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KSS해운이 현대미포조선에 발주한 MR탱커는 메탄올과 일반 벙커유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선박이다.

KSS해운은 메탄올 추진 MR탱커를 인수해 2022년말부터 글로벌 메탄올 운송선사 Waterfront Shipping과 체결한 15년간 1114억원 규모의 장기대선계약에 투입 예정이다. Waterfront Shipping은 전세계 메탄올 생산 및 판매 점유율 1위 기업인 Methanex의 물류 자회사다.

KSS해운 관계자는 “기존 주력사업인 VLGC에 더해 사업다각화를 통한 지속 성장 기반 마련의 일환으로 MR탱커 사업 신규 진출을 결정했다. GS칼텍스, Waterfront Shipping과의 장기대선계약 체결은 신규 사업 분야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서 향후에 추가로 MR탱커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R탱커는 석유화학제품의 가장 중요한 기본 원료인 납사를 주로 운송하는 범용선으로 타 선종에 비해 시장변화가 적으며 탄탄한 물동량이 형성되어 있는 시장이다. KSS해운은 코로나로 인해 해운을 포함한 전 세계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어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KSS해운은 기체결한 5척의 VLGC 신조선이 인도되는 2021년에는 선단 규모가 VLGC 13척을 포함해 총 30여척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에는 매출액 3200억원, 영업이익 760억원을 상회하고, 메탄올 운반선이 투입되는 2023년에는 매출액 3750억원, 영업이익 83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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