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올해 1분기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이 15일 발표한 2020년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1조 9581억원, 영업이익은 39.8% 증가한 2790억원, 당기순이익은 24.2% 증가한 2425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0.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0.5% 증가,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대우조선은 지난해 4분기 906억원의 적자를 낸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영업실적에 대해 “대내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상선사업의 고부가 선박인 LNG운반선의 매출증가와 해양사업의 추가공사대금(체인지오더) 등을 통한 이익확보로 2천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분기에 좋은 영업실적을 달성하면서 대우조선은 2019년말 대비 부채 2765억원이 감소했고 흑자전환으로 부채비율이 2019년말 200.3%에서 181.2%로 낮아져 전반적인 재무 상황도 개선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코로나 19 영향에도 생산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지만, 수주상황은 여전히 어렵다. 적극적인 수주활동으로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