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지역 전략적 거점 확대 전망

북미 3PL 냉동냉장 창고업체로 잘 알려진 리니지 로지스틱스가 이머전트 콜드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리니지 로지스틱스 홀딩스(Lineage Logistics Holdings, LLC, 이하 ‘리니지’)는 지난 2019년 11월 발표했던 이머전트 콜드(Emergent Cold, 이하 ‘이머전트’) 인수 건을 최종 마무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머전트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스리랑카 등 6개국에 46개 콜드 스토리지 시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남반구 최대 온도조절 서비스 제공회사이다.

이번 합병으로 리니지의 초대형 온도 조절 시설 네트워크가 북미와 남미, 유럽, 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 12개국으로 확대됐다. 세부적으로 시설의 수는 300개가 넘으며, 규모는 5300만평방피트에 19억입방피트를 상회한다. 리니지는 이머전트 인수의 일환으로 댈라스 포트워스 시장과 페루 피우라에 새로 건설한 유통센터, 뉴올리언스 냉동시설, 뉴올리언스·휴스턴·찰스턴 소재 시설 4곳도 함께 인수했다.

마이크 맥클렌던(Mike McClendon) 리니지 해외영업부 사장 겸 네트워크 최적화 사업부 총괄부사장은 “리니지는 이머전트와 뉴올리언스 냉동시설 인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시설을 크게 확충하고 고객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하나의 네트워크에 더 촘촘히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새로 인수한 시설 대부분이 주요 국내외 항만에 위치해 있어 전 세계에 포진한 고객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더 효율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머전트가 고객 사업 확대에 일익을 담당함으로써 성장 가도를 달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니지를 지원하고 있는 투자사 베이 그로브(Bay Grove, LLC)의 공동설립자 겸 전무이사인 케빈 마르체티(Kevin Marchetti)는 “베이 그로브와 리니지는 혁신적이고 광범위한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략적·국제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인수 거래는 아시아태평양 플랫폼을 구축하는 한편 리니지 고객들에게 새로운 문을 여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말했다.

리지니는 이머전트 인수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유사한 인수합병 2건을 발표한 바 있다. 리니지는 5월 20일 선도적 식품 서비스 공급업체인 메인 페이퍼 앤 푸드 서비스(Maines Paper & Food Service)를 인수해 고객을 위한 유통 서비스를 확대하고 미국의 주요 레스토랑 브랜드들을 리지니 네트워크에 확보했다. 이어 5월 28일에는 헤닝센 콜드 스토리지(Henningsen Cold Storage Co.)를 인수하기로 최종합의서를 작성해 태평양 연안 북서부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옵션을 확대하고 아이다호와 노스다코타, 오클라호마에 새로운 서비스 위치를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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