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CC운임 WS 127.5까지 하락 일시적 현상, 중장기 호황 예상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VLCC운임(중동-극동항로 기준)도 월드스케일(WS) 127.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월 5일 한국선사와 일본선사가 계약한 운임은 WS 127.5로 이는 10일전인 9월 25일의 152.5 보다 25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처럼 VLCC(20만dwt이상의 대형 탱커선) 운임이 이처럼 떨어진 이유는 중동에서 극동 아시아쪽으로 운송되는 소위 west bound의 경우 종전까지 운임이 높아 선박들이 몰려들었지만 유가가 떨어지면서 하주들이 계약을 하지 않고 관망상태에 들어가면서 일시적으로 운임하락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에서 중동에서 아프리카, 유럽, 미국으로 가는 east bound의 경우는 일부 선복이 west bound로 빠져나가 선복투입이 적어졌기 때문에 오히려 운임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3만dwt급의 스에즈막스형 탱커선의 경우 10월 5일 현재 215까지 올라 최근의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westbound의 경우 운임은 한달전에도 WS 128포인트까지 내려갔던 적이 있다. 따라서 관계자들은 이번에 VLCC 운임이 추가로 하락하지는 않고 125와 145선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에 VLCC 운임이 하락한 것은 하주들 가운데 특히 트레이더들이 운송계약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의 경우 S사는 10월분의 화물을 확보해 놓고도 관망하면서 운임이 더 떨이질 때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향후 VLCC운임은 WS 135-140선을 유지하면서 연말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중기적으로는 적어도 2002년 상반기까지는 지금과 같은 호황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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