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상반기 140만teu 처리, 전년비 24%증가말레이시아 포트켈랑항의 세계 10위권 진입을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6월 한달동안 포트켈랑은 10만teu의 환적화물을 취급했으며, 이는 동항만이 목표로 하는 세계 10위권 진입을 앞당길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관련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포트켈랑이 월간 10만teu의 환적화물을 취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와관련 Ling Liong Sik 교통부장관은 "1999년 상반기에는 120만teu를 취급한 데 비해 올해 동기간에는 24%가 증가한 140만teu의 화물을 취급했다."고 밝히고 "올해 동항은 300만teu 처리를 목표로 항만관리자나 근로자들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수도인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포트켈랑은 1999년 25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해 세계 15위권 항만에 진입, 현재는 세계 14위에 랭크해 있고 동남아 지역화물의 허브센터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 포트켈랑항을 둘러싼 여건의 변화와 함께 글로벌선사들의 포트켈랑항 기항도 늘고 있다. 영국선사인 P&ONL은 7월 6일부터 남동아시아와 남아시아간 주간서비스에 포트켈랑의 직기항을 추가했다. 종전에는 싱가폴항에서 피더선으로 환적되었으나 최근 말레이시아시장이 경쟁력이 높다는 판단하에 포트켈랄 직기항을 결정했다고 P&ONL측은 밝힌 바 있다. 포트켈랑은 Kelang Container Terminal Bhd. (KCT)과 Kelang Port Management Sdn. Bhd이 북항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항은 Kelang Multi Terminal (KMT)이 운영하는 등 3개사의 터미널오퍼레이터가 관리운영하고 있다. 전체 취급화물량의 69%가 북항오퍼레이터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이중 32%는 KPM가 37%는 KCT가 담당하고 있다. 나머지 31%는 KMT가 처리한다.말레이시아의 Entrepreneur Development Ministry는 증가하는 컨테이너를 운송하기 위해 8개의 새로운 화물운송사에 대한 면허를 내준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조치는 보다 많은 기업들이 비용은 절감되면서도 향상된 서비스를 위해 컨테이너 운송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정책인 동시에 말레이시아에 부족한 서비스문제를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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