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증가 백두산항로 날개 달아러시아 교통부가 지난 6월 30일부로 자루비노항을 국제 정기여객항으로 지정함에 따라 속초-자루비노-훈춘을 잇는 백두산항로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러시아측은 백두산항로를 운영하는 동춘항운의 카페리 기착지인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정기여객선항으로 지정함으로써 앞으로 한국과 러시아간 여행객과 화물의 수송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종전까지 자루비노항은 통과항에 불과했기 때문에 한중간 여객이나 화물 수송은 가능했지만 한러간의 여객과 화물은 수송하지 못했었다. 자루비노항이 정기여객항으로 지정됨으로써 자루비노항에서 통관과 입출국 절차가 가능해져 러시아인들이나 러시아 여행객들의 입출국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동춘항운측은 7월 이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현재 속초-자루비노간을 운항중인 동춘훼리호의 예약율이 급격히 상승되고 있으며 여기에 자루비노항의 정기여객항 지정으로 러시아관련 수송수요까지 늘어나 향후 경영이 크게 호전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중국은 물론 러시아지역까지 수송하게 됨에 따라 백두산항로가 명실공히 환동해권 교통로 역할을 하여 이 지역의 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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