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풍악호 9일 부산항 출항 금강산유람선, 복수항로 시대 열어 금강선 유람선 관광사업이 사업개시 1년 4개월여만에 동해-장전, 부산-장전 등 2개 항로를 운영하는 복수항로 시대를 맞이했다. 현대상선( www.hmm.co.kr)은 9일 오후 1시 부산 다대포항 여객 터미널에서 李恒圭 해양수산부 장관, 장진 부산시 부시장 등 각계인사와 부산시민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유람선의 부산 취항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이번 현대풍악호의 부산취항을 기념해 지난 8일 저녁 6시 30분부터 부산 KBS홀에서 2시간 30분동안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철, 송대관, 인순이, 클론, 신효범, 구피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범국민 음악회 를 개최했었다. 취항식후 금강선 유람선 현대 풍악호 가 정확하게 오후 2시 부산시민들의 환송을 받으며, 7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장전항을 향해 첫출항했다. 2만톤급의 현대 풍악호 는 객실수 317개, 승객정원 738명의 최첨단 유람선으로 지난해 5월 14일 도입돼 그동안 현대 금강호 , 현대 봉래호 와 함께 동해-장전간을 운항해 왔으나, 앞으로는 3박4일 일정으로 부산-장전간을 정기적으로 운항하게 된다. 이에따라 현대 풍악호 로 금강산 관광에 나서는 관광객들은 오후 2시 다대포항을 출항하여 장전항에는 다음날 아침 7시에 도착하고, 2일간 금강산 관광 및 서커스, 온천욕 등을 즐긴 뒤 3일째 저녁 5시 30분 장전항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0시 다대포항에 도착한다. 부산-장전 요금은 동해-장전간과 동일하며, 관광객들의 승선수속에 필요한 여객 터미널은 부두내의 건물을 보수하여 임시로 활용하고, 추후 별도의 여객 터미널을 신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부산 등 남부지역의 금강산 관광 영업과 운영 등을 총괄하기 위해 별도로 부산사무소를 설치하고 11명의 직원을 파견했다. 이로써 금강산 관광사업은 지난 98년 11월 18일 현대 금강호 와 현대 봉래호 2척으로 운영되는 동해-장전간 단일항로로 출발해 1년 4개월여만에 동해-장전, 부산-장전간 등 2개 노선의 복수운항 체제로 이원화 돼 전국적으로 금강산 관광붐을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유람선의 부산취항으로 ▲부산을 비롯한 경상남북도, 전라남북도 및 충청도 일부지역 주민들이 동해까지 이동하는 불편없이 편리하게 관광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이미 현대 풍악호 로 부산에서 금강산 관광을 떠나는 관광객은 9일 첫출항을 비롯하여 이달 말까지 예약이 완료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부산 인근의 경주 등 유명 관광지와 연계함으로써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어 국가적으로 외화획득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산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부산을 세계적인 유람선 관광지로 발전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금강산 유람선의 부산취항을 계기로 관광 코스의 다변화, 선내 프로그램 개발, 다양한 이벤트 유치 등을 통해 최고의 만족을 주는 세계적인 크루즈 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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