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기시황 악화로 계선 크게 늘어 부정기선의 시황악화로 인해 벌크선의 係船이 급증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7월초순의 계선량은 41척 178만dwt로 전월에 비해 중량톤 베이스로 3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과 5월에 신규발주는 서서히 줄어든 반면 스크랩은 대량으로 증가하고 있어 계선량이 증가하는 것과 함께 부정기선의 불황을 극명히 보여 주고 있다.지난 6월초까지 벌크선의 계선량은 33척 133만dwt였으며 1년전인 97년 7월초에도 30척 119만dwt를 기록하여 그다지 큰 변동은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던 것이 올해 7월초가 되어서 갑자기 계선이 10척 이상 증가하고 톤수도 34%가 급증하였는데 이는 주로 용선료가 5월보다는 6월이, 6월보다는 7월이 더 싸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하여 부정기선 시황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에 채산악화를 염려한 선주들이 차라리 계선을 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스크랩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7월초순 현재 신규준공량과 스크랩량과의 차이가 겨우 30만dwt에 지나지 않아 지난해 7월달의 794만dwt보다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벌크선의 신규발주는 4-5월에 19척 100만dwt에 머물러 종전의 70척 전후가 발주되던 때에 비교하면 큰 폭으로 발주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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