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화물선 불황 끝이 안보인다 건화물선 시황이 내막길에서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있다.건화물선 시황을 나타내는 英國 발틱해운지수(BFI, 85년=1,000p)가 지난 2월초 1,000포인트대가 무너진데 이어 7월들어서는 850선 마저 무너졌다.관련업계에 따르면 7월들어 대형선, 소형선 구분없이 전반적으로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BFI지수는 7월 첫째주(6월 29일-7월 4일까지) 830선이 무너지는 등 건화물선 시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급격한 시황하락으로 선주의 계선에 따라 운임인상을 우려한 때문인지 곡물운임의 경우는 톤당 13달러에서 다소 회복되는 추세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건화물선 전망은 매우 불투명하다.최근 美걸프지역과 남미지역에서의 곡물거래가 늘어났음에도 시황에 주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럽지역의 휴가기간을 앞두고 있어 호전될 기미는 없는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파나마운하위원회도 그동안 취했된 흘수제한조치를 6월 30일부로 39피트6인치로 원상회복시켜 놓은 상태여서 선복수급이 완화되면서 운임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내년에는 케이프사이즈와 파나막스 벌커의 신조인도량이 많아 건화물선시장을 더욱 우울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북반구수확기가 시작되는 9월부터 용선활동이 다소 활발해지다가 이후 선복과잉으로 시장침체가 예상되고 있다.이에대해 汎洋商船 관계자는 “9월들어 시황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동남아지역의 경기위축과 내년 대량으로 인도되는 벌커의 영향 등으로 당분간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現代商船 관계자도 “건화물선 시황 관련 국내외 보고서 대부분들이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최소한 북반구 수확기가 시작되는 8월까지는 약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금년들어 BFI지수는 1월평균 1156p, 2월 985p, 3월 1055p등으로 등락추세를 보이다 4월984p, 5월 981p, 6월 897p로 급격한 추락양상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