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판정을 받은 경진해운이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10일 SK해운과 경진해운에 따르면 퇴출이 결정된 경진해운은 청산하기로 하는 대신 이 회사의 영업관리는 SK해운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또 이들 두 회사는 선박관리회사를 설립해 경진해운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시키는 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떤 방안이 추진되든지 완전한 고용승계는 이루어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관련, SK해운의 한 관계자는 “일단 경진해운은 청산하고, 경진해운의 영업관리를 SK해운이 맡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경진해운의 사선 11척에 대해서는 매각할지 인수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퇴출발표당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취했던 경진해운과 직원들도 최근들어서는 다소 안정을 찾고 있으나 고용승계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해사부 한 직원은 “경진해운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IMF로 인한 선박매각이 힘든 만큼 선박관리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