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의 83%가 외국적선박에 의존 원유도입시 국적선 적취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해양수산연수원이 발간한 ‘우리나라 연안유조선의 안전운항과 대책’에 따르면 1996년 기준으로 원유도입시 국적선 적취율은 17%에 불과하고 나머지 83%는 외국적 선박에 의해 수입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국적선 적취율은 95년의 12.1%보다는 상회한 것이지만 92년(22.3%), 93년(26.6%)에는 미치지 못했다. 회사별로는 사선대를 가지고 있는 SK(국적선 적취율:36.1%)·현대(23.3%)·LG(9.5%) 등의 적취율은 높은 반면, 원양탱커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쌍용의 경우는 전량 외국적선박에 적재함으로써 전체적인 국적선 적취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적선의 적재율이 높은 것은 1990년부터 정유시설 증설로 인하여 급격하게 증가된 선복량 부족을 자사 보유선으로 확보하기 보다는 저렴한 Spot 선박으로 대체할려는 정유사의 움직임 때문으로 분석된다.또 현재 SK·LG·현대정유는 증설에 대비하여 신조선을 건조중에 있으나 한화와 쌍용은 아직까지 장기적인 선복량 확보계획이 없어 정제시설 증설 후에도 용선선박에 크게 의존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96년말 현재 국내 연안유조선 업체는 158개·287척으로 집계됐다.연안유조선 업체중 자본금이 3억원 미만인 업체가 전체의 70%를 차지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자본금이 1억원 미만인 업체도 60개나 됐다. 또 보유척수에서도 2척 이하의 선박을 운항하고 있는 업체가 전체의 80%가 넘었으며 보유 선복량이 1,000톤 미만인 기업이 64%나 돼 효율적인 경제효과를 얻기가 어려운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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