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차원의 물류에 앞장서고 싶습니다”국내기업간 경쟁아닌 공조체제 이뤄야 토로스는 삼성전자에서 생산된 완제품의 국내판매 물류, 폐기물류와 수출제품의 보관, 운송 기능을 수행하던 물류팀과 수출입 제품의 통관, 선적, 네고 등 수출지원업무를 수행하던 해외영업 지원그룹 인력의 370여명으로 지난달 설립됐다. 이에따라 토로스는 비록 삼성전자가 19%의 지분만을 출자해 계열사라는 타이틀은 붙지 않게 됐지만 삼성전자의 물류관리 활동을 종합적으로 대행하는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폐기물류와 관련 국가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를 기업입장에서 선도적으로 해결하고자 지난 5월 27일 준공식을 가진 아산 리사이클링센타의 정상 가동을 계기로 더욱 박차를 가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이 회사 이용우사장을 만나 현안 및 향후전략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조달·폐기·판매물류까지 “완제품 물류뿐만 아니라 조달, 폐기, 판매물류 등까지 이 모든 것을 경쟁관계가 아닌 공동화로 이루고 싶습니다.” 지난달 출범한 토로스물류주식회사의 이용우사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공동물류에 앞장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즉 그동안은 국가적 차원에서 인프라 구축이 미흡해 공동투자가 제대로 잘 안 이뤄졌지만 이제부턴 이처럼 하주들이 제각각 투자해 놓은 시설들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토로스는 자사가 보유한 장비나 시설이 없으며 앞으로도 투자할 계획이 없다. 또한 소비나 유통의 패턴도 많은 양상으로 달라지고 있어 이의 문제에도 대비해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선구자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물류컨설팅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소프트웨어적으로 접근 이 회사는 삼성전자의 물류팀에서 분리된 만큼 현재로선 이의 종합물류관리 대행만을 맡고 있다. 그러나 2-3년후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외부기업으로도 영업력을 확대할 예정인데 이사장은 이 대목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얘기를 펼쳐 놓았다. 기존의 굵직한 물류대행업체들이 이 회사의 설립과 관련 경쟁업체로 간주해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사장은 이 부분에서 토로스가 이들 업체들과 경쟁적인 측면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차원에서 거론되길 원했다. 이는 토로스의 경우 현재 관련 장비들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당장 구입할 여력도 되지 않는다는 것.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이러한 하드웨어적인 면보다 소프트웨어식으로 접근해갈 계획이어서 결국 이 회사는 이들 업체들과 경쟁관계가 아니라 아웃소싱을 주는 공조체제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요컨대 이사장은 물류도 이젠 국내물류 위주에서 각사의 해외현지법인 등 해외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는 곧 글로벌경쟁체제를 의미, 더 이상 국내간의 경쟁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에따라 토로스는 국내의 모든 물류시설들과 부분들을 서로 엮어 최적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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